영업손실도 15% 확대...자동차보험 손해 탓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보험사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5800억원(7.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생명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은 소폭 늘었지만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보험영업에 타격을 받았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4조369억원으로 전년 대비 1219억원(3.1%) 증가했다. 다만 이는 삼성생명의 삼성전자 주식처분이익(1조958억원) 등 투자이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이를 빼면 생명보험사 당기순이익은 지난해보다 9736억원이나 줄어든 셈이다.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2373억원으로 전년 3조9392억언 대비 7019억원(17.8%) 감소했다.
[자료=금융감독원] |
지난해 생보사의 영업손실은 23조5767억원으로 전년 21조4935억원 대비 2조832억원(9.6%) 손실이 더 커졌다. 손해보험사 영업손실은 3조1090억원으로 전년 1조7223억원 대비 1조3867억원(80.5%) 더 손실폭이 늘었다. 다만 투자영업이익은 생보 24조1317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1371억원(9.7%), 손보 7조7421억원으로 전년 대비 5566억원(7.7%) 증가했다.
제조업 매출에 해당하는 수입보험료(거둬들인 전체 보험료)는 201조7835억원으로 전년 대비 5251억원(△0.3%) 줄었다.
손보사 수입보험료는 91조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7049억원(3.1%) 늘었지만 생보사의 수입보험료가 110조7435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2300억원(△2.8%) 감소한 탓이다.
지난해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64%, 6.63%로 전년 대비 각각 0.09%p, 1.04%p 하락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자본규제 강화로 저축성보험 판매가 줄고 영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금리 변동, 손해율 악화 등 재무건전성 리스크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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