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베트남

속보

더보기

[북미정상회담 D-3] 김정은, '하노이 야경명소' 찾을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南기업 작품' 랜드마크72·롯데센터 하노이 언급
북미 공동공연 관람설 오페라 하우스 거론
'경제행보'도 주목…박닌·하이퐁 시선 집중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하노이 명소' 탐방 여부가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제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깜짝 시티투어에 나서 '마리나 베이 샌즈 스카이파크'에서 야경을 감상했다. 이번 베트남 2차 정상회담에서도 '하노이 투어'를 통해 북한개방 구상을 머릿 속에서 구체화할지 주목받고 있다. 

 

◆김정은 '하노이 야경명소' 찾을까

김 위원장은 1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이틀 전인 지난해 6월 10일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그는 도착 직후 숙소로 이동해 여장을 푼 후 저녁에는 리센륭 싱가포르 총리와 회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체류 둘째 날인 11일 저녁에는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수행원 등을 데리고 심야 시티투어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 위치한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식물원과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타워, 싱가포르의 오페라 하우스라 불리는 에플레네이드를 둘러본 후 11께 숙소로 복귀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에도 '깜짝행보'를 보여줄 가능성이 있다. 유력 후보군으로는 하노이 최고층 빌딩인 '랜드마크 72'와 매력적인 야경의 명소로 꼽히는 '롯데센터 하노이'가 꼽힌다. 김 위원장의 숙소로 점쳐지는 멜리아 호텔에서 각각 차량편으로 25분, 15분밖에 소요되지 않는 지척거리다.

일각에서는 랜드마크 72는 한국의 경남기업이, 롯데센터 하노이는 롯데건설이 지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남측기업의 작품을 방문할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1차 때 김 위원장이 찾은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은 쌍용건설이 건축했다. 랜드마크 72와 롯데센터 하노이가 여전히 주목받는 이유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의 주요 장소 그래픽.[그래픽=김아랑 미술기자]

◆공동공연 관람설 오페라하우스·南기업 자리잡은 베트남 산업단지도 주목

아울러 김 위원장이 오페라 하우스를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 경호·의전 문제로 하노이를 일찍 찾은 북한과 미국 실무팀 양측 모두 이곳을 둘러봤기 때문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김 위원장과 같은 26일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미 두 정상이 공동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설은 세부 날짜를 두고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26일 도착 당일 또는 본격 정상회담 일정이 시작되는 27일에 만날 수 있다는 관측 등이다.

이밖에 김 위원장이 하노이 인근 산업단지를 찾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그 중에서도 지난 17일 '김정은의 집사'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둘러본 것으로 알려진 박닌성 옌퐁에 위치한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에 시선이 쏠린다.

옌퐁의 경우, 김 위원장이 하노이로 이동하면서 이곳을 들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김 위원장이 이곳을 찾을 경우, 그가 기치로 내건 '경제발전'의 의지를 국제사회에 내보이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리용호 외무상이 방문한 바 있는 산업항만도시 하이퐁에도 시선이 쏠린다. 하이퐁도 일치감치 김 위원장의 '경제시찰' 후보군으로 언급된 곳이다. 이곳에는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의 통합생산공장과 베트남 자동차 제조업체 공장이 자리잡고 있다.

임재천 고려대 통일외교학부 교수는 "김 위원장 입장에서 이번 베트남 방문은 그간의 좋지 않은 이미지를 탈피하는 데 중요한 계기"라며 "핵회담이긴 하지만 경제건설에 대한 관심을 어필하며 비핵화에 대한 자신의 진정성을 어필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다만 정작 비핵화 문제보다는 경제협력과 발전 부분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다"며 "즉 비핵화에 실질적인 성과가 없지만 등소평과 같은 김정은의 개혁개방의 의지를 확인했다는 것에만 무게가 실릴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일 금리차 축소에도 '엔저' 왜?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가 빠르게 줄고 있음에도 엔화 약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금리를 내리고 일본이 금리를 올리면, 미일 간 금리 격차가 좁혀지면서 엔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이 일반적인 환율 흐름이다. 그러나 올해 외환시장은 이 공식이 잘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세 차례 연속 금리를 인하했고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지만, 엔화는 여전히 1달러=155엔 부근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현상을 두고 '엔화의 코넌드럼(수수께끼)'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일본 엔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문제는 '금리'가 아니라 '경제 구조' 상황이 이러하자 시장의 시선은 금리에서 일본 경제의 구조적 요인으로 이동하고 있다. 표면적으로 일본은 막대한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다. 재무성에 따르면 올해 1~10월 경상수지는 27조6000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해(29조3000억엔)에 이어 사상 최대가 유력하다. 이 가운데 약 5조엔이 일본 국내로 환류되며 엔화 매수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러나 세부 항목을 보면 엔화에 불리한 흐름이 뚜렷하다. 무역수지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10월까지 1조5000억엔 적자다. 원유·자원 수입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로 결제해야 하는 구조 자체가 엔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한다. 더 심각한 것은 서비스수지다. 일본은 디지털 서비스 분야에서 만성적인 적자를 안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디지털 수지는 5조60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방일 관광객 증가로 여행수지가 5조4000억엔 흑자를 내며 간신히 이를 상쇄하고 있지만, 구조적으로는 불안정하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디지털 적자가 2035년에는 18조엔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한다. 이는 2024년 기준 원유 수입액(약 10조엔)을 훌쩍 넘는 규모다. 클라우드, 동영상 스트리밍, 생성형 AI 등 핵심 디지털 서비스가 해외 기업에 장악된 상황에서, 여행수지 흑자로 이를 계속 메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일본 교토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의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입고 교토 시내의 공원을 구경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NISA와 재정 확장이 초래한 엔화 매도 일본 정부가 추진한 신(新) NISA(소액투자비과세제도) 역시 의도치 않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지목된다. 제도 개편 이후 해외 투자신탁 매수에 따른 자금 유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에 따르면 신 NISA 도입 이후 해외 펀드 투자로 월평균 약 6900억엔이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다. 연간 기준으로는 약 8조엔 규모의 엔화 매도다. 전문가들은 이 흐름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본다. NISA 계좌 수가 현재 2700만개에서 4000만개 수준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5~10년 동안 매년 10조엔 안팎의 엔화 매도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재정 정책에 대한 불안도 겹친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내세운 대규모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재정 건전성을 훼손할지에 대한 의문이 시장에 남아 있다. 일본 국채의 신용위험을 반영하는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최근 약 2년 만의 고점까지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최대 규모로 편성된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 역시 '재정 팽창'에 대한 경계심을 자극한다. 외국계 금융권에서는 "재정 지출이 성장으로 연결되더라도 1~2년의 시차가 불가피하며, 그동안은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엔저 지속,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 엔화 약세가 장기화될 경우 한국 경제와 금융시장에도 파급 효과가 적지 않다. 가장 직접적인 채널은 엔/원 환율이다. 엔화가 달러 대비 약세를 유지하면, 원화가 달러 대비 일정 수준에서 움직이더라도 엔/원 환율은 상대적으로 하락(원화 강세)하기 쉽다. 이는 수출 경쟁 측면에서 한국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일본과 경합하는 자동차, 조선, 기계, 소재 산업에서는 일본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엔저가 지속될수록 한국 수출기업은 원가 절감이나 기술 경쟁력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마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수입 물가 측면에서는 일부 완충 효과도 있다. 일본으로부터 들여오는 중간재·부품 가격이 낮아지면서 제조업 원가 부담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한국의 대일 수입 구조가 완제품보다는 핵심 소재·부품 중심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환율 효과가 소비자 물가 안정으로 직결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많다. 금융시장에서는 엔/원 환율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주목된다. 글로벌 투자자 입장에서는 엔화가 저금리 통화이자 조달 통화로 다시 활용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 국면에서는 원화 등 아시아 통화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의 구조적 엔저 인식이 굳어질 경우, 엔화 약세와 함께 원화도 동반 약세를 보이는 '동조화 리스크'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4년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기에도 미 국채 금리가 오르지 않는 현상을 당시 앨런 그린스펀 연준 의장은 '코넌드럼'이라 불렀다. 결과적으로 저금리는 부동산 버블을 키우고 금융위기로 이어졌다. 지금의 엔화 역시 비슷한 경고음을 내고 있다. 금리차라는 단순한 설명으로는 더 이상 환율을 이해하기 어려운 국면이다. 구조적 경상수지 변화, 디지털 적자, 자본 유출, 재정 신뢰까지 얽힌 수수께끼를 풀지 못한다면, 엔화 약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2025-12-17 14:10
사진
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