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억 투입해 횡단보도 투광기 1000개 설치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보행자 교통사고 다발지역 횡단보도에 5년간(2018~2022년) 28억원을 투입해 LED 집중조명시설인 횡단보도 투광기를 1000개소에 설치한다고 21일 밝혔다.
부산 영도구 항만소방서 앞 횡단보도 투광기[사진=부산시]2019.2.21. |
먼저 시는 올해 예산 4억원을 확보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지역 23개소를 포함한 교통사고 다발지역 횡단보도 85개소에 투광기 157개를 설치한다.
부산경찰청에서 해운대구와 연제구에 시범 설치한 횡단보도 40개소의 투광기를 8개월 동안 분석한 결과, 사고 발생은 34.2%(114→75건), 사망자는 100%(2→0명) 감소됐다.
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투광기 설치 시 운전자의 가시거리가 확대(73.8→115.9m)되고, 보행자의 좌우를 살피는 비율이 상승(36→58.7%)하는 등 야간보행 교통사고 감축 효과가 있는 것으로 증명됐다.
부산시는 2015년 동래구에서 전국 최초로 횡단보도 투광기 설치 조례를 제정한 뒤 중구 등 13개 구․군에 투광기 설치 조례를 제정하도록 하고 지난해까지 횡단보도 1095개소에 투광기 1910개를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민선7기 시정이 지향하는 바와 같이 사람중심의 안전도시 부산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간선도로상 횡단보도에 투광기를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