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장신구 3~4선 도시 소비자 구매 확대
안전 자산으로 중요성 부각에 소비 지속
[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 중국의 뚜렷한 경기하강세에도 불구하고 중국인의 ‘황금 소비’는 여전히 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바이두] |
중국 황금협회(中國黃金協會)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중국의 실질 황금 소비규모는 전년비 5.73% 증가한 1151만 톤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중국은 6년 연속 황금소비 규모면에서 세계 선두를 유지했다.
중국 매체 제멘(界面)은 황금 장신구, 골드바(금괴), 산업용 금에 대한 국내 수요 증가로 인해 지난해 황금 소비는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세계 금협회(World Gold Council) 관계자는 “골드바 및 금화에 대한 꾸준한 투자 수요와 더불어 인민은행의 황금 비축 움직임이 중국 황금시장을 뒷받침하는 주력 수요처이다”며 “ 황금 장신구 소비의 경우 3~4선 도시 소비자들의 구매 확대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국의 지난해 골드바 및 금화 구매 규모는 304.2톤을 기록, 황금은 투자 자산으로도 각광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황금은 리스크 헤징을 할 수 있는 자산으로,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2016년 10월 이후 인민은행은 거의 2년 만에 지난해 12월 황금 비축 확대를 발표하면서 금 소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12월 10톤의 황금을 추가적으로 비축, 총 1852.2톤에 달하는 황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dongxu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