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유료방송 2위 올라선 LGU+...다급해진 SKT·KT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LGU+ 14일 이사회서 CJ헬로 인수 안건 의결
유료방송 지각변동 불가피...KT·SKT·LGU+ '3강 구도' 형성 전망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LG유플러스가 CJ헬로 인수를 확정지으면서, 유료방송 업계의 대규모 지각변동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번 인수를 신호탄 삼아, 업계 내 자발적인 인수합병(M&A) 움직임이 본격 확산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서 나온다. 업계 1위 KT와 2위로 일약 발돋움한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역시 케이블업체 인수에 나서 3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란 분석이다.

LG유플러스 용산사옥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14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CJ헬로 지분 '50%+1주' 인수 안건을 의결했다. 인수 가격은 8000억원이다. 

이로써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사 IPTV 가입자 401만명(업계 4위)에 CJ헬로의 케이블 가입자 420만명(3위)을 추가로 확보, 총 820만명 규모의 가입자를 확보하게 됐다. 업계 4위에서 2위로 단숨에 올라선 것. 시장 점유율로는 약 25% 수준이다. 

◆ 유료방송 지각변동 불가피...M&A 봇물 신호탄?

LG유플러스의 이같은 공격적 행보와 맞물려 KT와 SK텔레콤 등 경쟁사들도 본격 주판알 굴리기에 들어갔다. 압도적인 업계 1위 지위를 고수해오던 KT는 점유율 6%포인트 내외로 좁혀온 2위 LG유플러스와의 격차를 벌려야 하고, 점유율 약 14%로 2위에서 3위로 밀려난 SK텔레콤은 타 케이블업체 M&A를 통해 경쟁사와 대등한 점유율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다급해진 쪽은 SK텔레콤이다. 5G 상용화 시대의 핵심 사업 아이템 중 하나인 '뉴미디어'가 기존 IPTV 사업을 토대로 추진되는 만큼, 이 영역에서 주도권을 잃으면 향후 중장기적인 5G 사업 추진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SK텔레콤이 나머지 케이블업체 중 M&A 매물 찾기에 돌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

M&A 후보군으로는 시장에 매물로 나온 '딜라이브'를 비롯해 '티브로드', '현대HCN' 등이 거론된다. 우선, 딜라이브는 KT와 공식적으로 접촉된 곳이지만 합산규제 재도입 움직임으로 추가 논의가 지지부진해진 탓에 인수 주체가 SK텔레콤으로 대체되는 상황도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이 회사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2년전부터 딜라이브 매각 방침을 공식 밝혀왔다. 현재로선 매각에 가장 적극적인 스탠스를 가진 곳이다. 지난해 상반기 수치 기준으론, 양사가 합병할 시 점유율은 약 21%가 된다.

티브로드 역시 매력적인 인수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가입자 315만명으로, 단번에 점유율 10%를 끌어올릴 수 있는 카드다. 대주주인 현대홈쇼핑이 꾸준히 망 투자 및 서비스 관리를 해온 현대HCN 역시 인수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다만, 양사 모두 시장에 매물로 나온 적은 없다.

딜라이브와 M&A 논의를 본격화했던 KT는 최근 합산규제 재도입 논의가 정치권에서 시작되면서 발목이 잡혔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유료방송 합산 점유율은 작년 기준 약 31%다. 한 사업자 집단이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을 33.3% 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한 합산규제가 다시 도입되면 다른 케이블업체 M&A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는 오는 25일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합산규제 재도입 여부를 논의한다.

◆ 2위 도약한 LGU+, 5G 뉴미디어 '드라이브'

이사회에서 인수 안건을 결의한 직후 LG유플러스 측은 "양사 시너지 발굴을 통해 급변하는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본격화하는 5G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기존 방송서비스와 5G를 기반으로 한 증강현실(AR) 및 가상현실(VR) 서비스에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등 서비스를 접목, 다양한 융합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업계 역시 양사 시너지가 작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우선, 미디어 사업 비중이 큰 LG유플러스의 사업 포트폴리오 특성 상 CJ헬로 인수를 통해 얻는 시너지가 이통 3사 중 가장 클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CJ헬로는 수도권을 비롯해 영남, 호남, 강원 등 넓은 서비스 범위를 보유한 데다 디지털 전환율도 높다. 국내 1위 알뜰폰(MVNO) 사업자이기도 하다. 결합서비스 등을 활용해 이동통신 가입자 추가 확보에도 나설 수 있고 망 이용대가 절감 등 규모의 경제를 통한 각종 비용 절감 효과도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증권가 역시 이번 인수를 LG유플러스 측에 긍정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김준섬 KB증권 연구원은 "유료방송은 콘텐츠 조달료가 홈쇼핑 송출 수수료 협상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가 작용, 양사에 시너지가 발생하고, 유선망 설비투자 비용 및 마케팅 비용 등 비용 절감이 가능해지는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부사장(CFO)은 “CJ헬로 지분 인수를 통해 방송통신 융합을 선도할 수 있는 역할을 담당하고 정체돼 있는 방송통신 시장의 서비스 경쟁을 촉진해 본격화하는 5G 시대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극배우협 "윤석화 별세아냐…사과"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연극배우협회가 19일 배우 윤석화의 별세 소식을 발표했다가 정정하고 사과했다. 연극배우협회는 19일 정정 보도자료를 통해 "배우 윤석화 별세 소식은 사실이 아님을 긴급히 바로잡는다"고 밝혔다. 배우 윤석화 [사진=돌꽃컴퍼니] 앞서 연극배우협회는 이날 오전 5시께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화가 전날 유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연극배우협회는 정정 소식과 함께 "윤석화 배우는 뇌종양 투병 중으로 병세가 매우 위중한 상태지만, 현재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호흡을 유지하고 계시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사실 확인을 거치지 못하고 혼란을 드려 가족분들과 배우님을 아끼는 팬 여러분께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며 "무엇보다 쾌차를 바라는 가족들에게 큰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윤석화는 2022년 7월 연극 '햄릿' 이후 같은 해 10월 악성 뇌종양 수술을 받아 투병해왔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08:10
사진
김건희 특검, 이창수에 소환조사 통보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무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노수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처분 당시 수사 실무를 담당했던 검사 한 명을 상대로 오는 22일 오전 10시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여 조사를 받을 것을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창수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들어서는 모습. [사진=뉴스핌DB] 박 특검보는 이어 "김 여사의 디올백 명품 수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등의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지난 12월 초에 있었던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의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에 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지검장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중앙지검이 두 사건을 수사하고 무혐의 처분을 내렸을 당시 중앙지검장을 지낸 최종 책임자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이날 "특검은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며 "각 사건의 처분이 있던 당시에 법무부 장관, 대통령실, 민정수석,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중앙지검 제4차장 및 디올백 명품 수수 사건의 수사 라인에 있던 검사들의 사무실과 차량, 휴대폰, 업무용 PC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오늘 오전부터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주현 전 민정수석 사진. [사진=뉴스핌DB] 압수수색 대상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심우정 전 검찰총장, 박승환 전 중앙지검1차장검사, 김승호 전 형사1부장검사 등 총 8명이다. 디올백 수수 사건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일 때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고가 디올백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지난해 중앙지검 형사1부가 불기소 처분한 사건이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2023년 12월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나 지난해 10월 검찰은 김 여사를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직무 관련성과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고 청탁금지법상 공무원 배우자를 처벌하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검팀은 지난 2일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대검, 중앙지검, 내란 특검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추가 자료를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도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특검팀은 또 김 여사가 지난해 5월 박성재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무마해달라고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자료도 확보할 예정이다. 앞서 김 여사는 당시 박 전 장관에게 '내 수사는 어떻게 되고 있나' '김혜경, 김정숙 수사는 왜 잘 진행이 안 되고 있나' 등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는 이원석 당시 검찰총장이 같은 달 2일 김 여사 관련 전담 수사팀 구성을 지시한 직후 오간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특검팀은 수사 기간이 오는 28일 종료되는 만큼, 남은 기간 수사가 마무리되지 못할 경우 다른 수사기관에 사건을 이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2025-12-18 15: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