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베이징 무역 협상 주시하며 상승

기사입력 : 2019년02월14일 06:07

최종수정 : 2019년02월14일 06:10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가 뉴욕증시를 연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베이징을 방문 중인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진전에 긍정적인 평가를 제시, 투자 심리를 고무시켰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정치권에서 자사주 매입에 대한 과세 의견이 나오면서 장중 한 때 주가 상승 폭이 크게 꺾였지만 마감을 앞두고 ‘사자’에 다시 힘이 실렸다.

1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17.51포인트(0.46%) 오른 2만5543.27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8.30포인트(0.30%) 상승한 2753.03을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5.76포인트(0.08%) 소폭 오르며 7420.38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미국과 중국이 협상 시한인 내달 2일 관세 인상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식부터 원유까지 위험자산 매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뉴욕증시와 함께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1.5% 동반 상승한 것도 무역 협상과 무관하지 않다. 관세 전면전 재개에 따른 경기 침체 리스크가 진정됐다는 판단이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베이징에서 협상이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중국 측이 미국의 의견을 대단히 존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 소식통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내달 회담이 추진 중이라는 사실을 재차 확인, 주가에 상승 탄력을 제공했다.

이 밖에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의회가 마련한 장벽 관련 예산안에 동의할 것이라는 주요 외신들의 보도 역시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정치권의 세제 관련 발언이 장중 주가를 압박했다.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공화당) 상원의원이 트윗을 통해 자사주 매입에 대해 배당에 상응하는 세금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

미 독립투자자문사협회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정치권의 자본시장 개입 움직임은 주가 향방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와 내년 한 차례씩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발언, 투자자들이 경계감을 내비쳤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에릭 웨이건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무역 협상 진전이 주가에 강한 모멘텀”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이 미국 협상 대표와 15일 만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합의안 초안 마련 여부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종목별로는 미국 청바지 브랜드의 대명사인 리바이스의 기업공개(IPO) 소식에 갭과 어반 아웃피터스 등 경쟁사 주가가 2% 내외로 하락했다.

존슨 앤 존슨은 수술용 로봇 업체 아우리스 헬스를 34억달러에 인수한다는 소식에 0.5% 가량 완만하게 올랐고, 힐튼 월드와이드는 4분기 실적 호조에 6% 선에서 랠리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