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율 '최하위'…한전·한수원 등 지지부진

기사입력 : 2019년02월03일 08:56

최종수정 : 2019년07월29일 14:36

공공부문 1단계 기관 정규직 전환 실적 분석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정규직 전환율 24.3%
정규직 전환율…한전 4.6%·한수원 1.4% 그쳐
한전 "1분기 중 마무리", 한수원 "되도록 빨리"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들의 정규직 전환율이 전체 부처 중 최하위로 나타났다. 특히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중 가장 규모가 큰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이 늦어지면서 산업부 전체의 정규직 전환율을 깎아먹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공공부문 1단계 기관 정규직 전환 추진실적 자료(2차)' 중 18부, 3처, 9청, 1실, 4위원회의 산하의 334개 공공기관들의 정규직 전환율을 3일 분석해 본 결과, 산업부 산하 41개 공공기관의 정규직 전환율은 24.3%에 그쳤다. 이들 기관의 정규직 전환 계획인원은 1만8077명으로 이중 전환완료된 인원은 4391명 수준이다. 

이는 정규직 전환 계획이 없는 관세청과 정규직 전환율 17.4%에 그친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이어 세번째로, 18개 부처만 놓고 봤을땐 정규직 전환율이 가장 낮다.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비정규직들의 정규직 전환율이 특히 저조한 이유는, 전체 전환 계획인원 중 40% 이상을 차지하는 한전과 한수원의 정규직 전환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전은 당초 정규직 전환 계획인원 5107명에서 378명이 늘어난 5485명에 대해 전환결정을 완료했고, 12월 말 기준 234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마쳐 전환율은 4.6%를 나타냈다. 정규직 전환을 마친 직원들 대부분 국민의 생명, 안전과 관련된 직무인 사용전점검, 활선안전관리 등 기간제 근로자들이다. 

아직까지 정규직 전환을 완료하지 못한 5251명의 비정규직들은 청소와 경비·시설관리직과 매달 각 가정마다 방문해 전력사용량 등을 점검하는 파견·용역 검침원들이 대부분이다. 한전은 노사간 합의를 통해 이들에 대한 정규직 전환 합의를 마무리한 상황으로, 올해 1분기 중 자회사를 설립해 이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김종갑 한전 사장은 "노사간 합의로 검침원들의 정규직 채용에 대한 입장은 정리된 상황"이라며 "세부 논의 등으로 잠시 지연되고 있는데 올해 1분기 중에는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수원도 노사합의를 마치고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정규직 전환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의 정규직 전환 대상 인원 2242명은 대부분 특수경비·청소·시설관리 등 인력들인데, 이들 인력 중 일부인 32명만이 정규직 전환을 완료한 상황이다. 전환율은 1%를 겨우 넘는 1.4% 수준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노사 합의에 따른 정규직 전환에 대한 기본 입장은 같이하고 있다"면서 "임금 등 추가 논의를 거쳐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정규직 전환을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 기관 외에도 강원랜드와 가스공사, 한국디자인진흥원과 한전 자회사인 한국전력거래소, 한국전력기술(주), 한전KPS(주)의 정규직 전환율도 상대적으로 크게 낮게 나타났다. 

강원랜드는 정규직 전환계획인원 1775명 중 현재까지 102명에 대한 전환이 완료돼 전환율 5.7%를 나타냈다. 또 가스공사는 1150명의 정규직 전환 대상자 중 5명만이 정규직 전환을 끝내 전환율이 0%대 수준이다. 한국디자인진흥원은 55명의 전환대상 중 전환 완료된 직원이 한명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한전 자회사인 한국전력거래소는 111명의 정규직 전환 대상자 중 28명이 전환을 완료해 전환율 25.2%에 그쳤고, 한국전력기술은 대상자 164명 중 27명이 정규직 전환을 완료해 전환율 16.4%를 나타냈다. 발전설비·송변전설비정비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한전 자회사 한전KPS도 전체 정규직 대상자 1400명 중 전환을 완료한 인원이 246명에 그쳐 전환율이 17.6%에 그쳤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