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30억의 인구 대이동, 중국 춘제 명절 귀성 전쟁 춘윈의 모든 것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산장수원(山長水遠, 산수가 멀리 이어진 것처럼 멀리 떨어져 있다)

국토가 전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중국의 동서남북을 가로지르는 춘절 귀향길에 어울리는 성어다. 춘윈은 춘제(春節, 춘절, 음력 1월 1일) 연휴 특별수송 기간(약 40일)을 가리키는 단어로 올해 춘윈은 1월 21일에 시작돼 3월 1일에 끝난다. 과거 춘윈은 기차나 버스를 타고 수십 시간 또는 며칠을 이동하는 모습을 연상시켰지만 최근에는 이 또한 많이 변했다. 심지어 귀향 대신 다른 도시나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는 추세다.

‘춘윈’ 개념이 생긴 1954년 이후 60년 춘절 중국인의 귀성길 변화상을 살펴본다.

1960년대 춘윈 모습 [사진=후슈왕]

◆ 규모

춘윈이라는 개념이 처음 생긴 건 1954년이다. 당시 중국 철도부(鐵道部)는 춘절 앞뒤 1달을 가리키기 위해 춘윈이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했다. 업무용으로만 사용됐던 춘윈이 고유명사로 등장한 건 26년 뒤인 1980년이다. 당시 중국 관영 신화사(新華社)는 ‘대규모 춘절 여객운송’이라는 뜻으로 춘윈을 사용했다.

개혁개방과 함께 국민의 지역이동 제한이 해제됨에 따라 학업 일자리 등을 위해 외지로 떠나는 사람이 증가했다. 이와 함께 춘윈은 대폭 늘어났다.

1999년 당시 사람들은 화물과 함께 이동했다 [사진=바이두]

지난 1954년 중국 당국의 첫 춘윈 규모 조사에 따르면 당시 춘윈 기간에 약 2300만 명(연인원, 이하 모두 연인원 기준)이 고향으로 돌아갔다. 하루 평균 철도 이용객 수는 73만 명으로, 많을 때는 90만 명을 넘었다.

춘절 귀성객 수는 이후 1979년에 1억 명을, 1984년에는 5억 명을 돌파했다. 10년 뒤인 1994년에는 또다시 10억 명을, 2006년과 2012년에는 각각 20억 30억 명을 돌파했다.

올해 춘절 여객이동 기간에는 약 29억900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조사를 처음 집계한 1954년 대비 약 130배 증가한 셈이다.

◆ 소요 시간

과거에는 몇 박 며칠을 기차 안에서 보내야 하는 만큼 컵라면 차단(茶蛋, 향신료를 넣고 삶은 달걀) 등을 바리바리 챙겨야 했던 중국인들이 지금은 비교적 간소한 모습으로 귀성길에 오르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만들어낸 건 바로 과학의 발전이다.

과거와 현재 춘윈 모습 [사진=후슈왕]

과거 중국 기차는 평균 시속 40킬로미터(km)에 불과했다. 1978년 당시 베이징 기차역에서 녹피차(綠皮車, 중국에서 녹색에 황색 띠가 둘려 있는 객차의 속칭)를 타면 1시간이 지나도 베이징을 벗어나지 못했다. 베이징에서 56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까지 14시간 이상이 걸렸다.

그러나 지난 2000년대 중순부터 본격 ‘고속이동’ 시대가 열렸다. 2007년 상하이(上海)에서 시속 200킬로미터로 달리는 둥처(動車, 고속철 전 단계)가, 2009년 우한(武漢)에서 최고시속 380킬로미터인 고속철이 개통되기 시작한 것.

고속철도의 발전에 따라 춘절 귀성길도 짧아졌다.

과거와 현재 춘윈 모습 [사진=후슈왕]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녹피차로 22시간 걸리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4시간이면 충분하다.

심지어 최근에는 애플리케이션 안면인식기술 등을 이용해 간편하게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어 시간은 더욱 단축됐다. 안면인식 기술을 이용하면 15초 만에 티켓 검사부터 개찰구 통과까지 할 수 있다.

[사진=바이두]

◆ 변화

이렇게 많은 사람이 고향을 비롯 타지로 떠나다 보니 베이징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과 같은 대도시는 사람이 없는 쿵청(空城, 텅 빈 도시) 상태가 되기도 한다. 360빅데이터(大數據)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쿵청 TOP3는 둥관(東莞) 포산(佛山) 광저우였다. 상하이와 베이징은 각각 6위 8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대도시의 순위가 낮은 이유는 따로 있다. 최근 고향의 부모가 도시의 자녀에게로 이동하는 역(逆)귀성 행렬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후슈왕(虎嗅網)에 따르면 역귀성 하는 중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는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 선전 등 1선도시였다. 이 뒤를 항저우(杭州) 난징(南京) 톈진(天津) 등 신(新)1선도시가 이었다. 춘절 전 1주일 해당 도시의 비행기 티켓 예약률은 평소보다 4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통계국에 따르면 2019년 춘절 연휴 기간 약 4억 명(연인원)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중 해외여행은 약 700만 명에 달한다.

올해 춘절 연휴기간 약 700만 명이 해외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바이두]

 

leem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법원 "노소영에 9440억 지급" 판결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법원이 '세기의 이혼'이라고 불리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재산분할 소송 파기환송심에서 '최 회장이 재산분할금으로 9440억원을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고법 가사1부(재판장 이상주)는 24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재산분할 등 사건 파기환송심 선고기일을 열고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9440억원과 판결이 확정된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5%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양측의 법적 다툼이 시작되고 9년 만에 나온 결론이다. 파기환송심에서 가장 큰 쟁점 중 하나는 SK주식을 분할 대상으로 인정할 지 여부와 '재산분할 기준 시점'이었다.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SK주식을 부부 공동재산으로 인정하면서 분할 대상으로 판단했다. 재산분할 비율은 노 관장 3분의 1, 최 회장 3분의 2로 정했다.  다만 재판부는 분할 대상 주식의 가액을 산정하는 시점은 이혼소송의 사실심(항소심) 변론 종결일인 2024년 4월16일, SK 주가가 약 16만원대였을 당시를 기준으로 책정했다. 항소심 변론종결일 이후부터 파기환송심 변론종결일(2026년 6월 26일) 사이 SK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반소피고(최태원)의 보유 주식이 부부공동재산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최 회장 보유 주식의 가치 상승에 최 회장의 경영적 기여가 있음을 고려했다"고 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대법원 환송판결과 같이 '노태우 비자금' 300억원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재판부는 "노태우 지원금 300억원은 최 회장 보유 주식의 형성이나 가치 유지에 대한 노소영의 기여나 재산분할비율 산정에서 참작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금 9440억원을 현금으로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최 회장이 혼인관계 파탄 전 경영권 유지와 경영활동 일환으로 친인척에게 증여한 주식은 분할 대상 재산에서 제외했다.  이날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입장문을 통해 "약 20년에 가까운 혼인 해소 과정에서 작년 대법원 판결로 이혼이 확정되었고 오늘 재산분할의 파기환송심 판결이 있었다"라며 "최태원 회장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하여 송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판결에 대한 구체적 입장은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말씀드리겠다"며 재상고 의사를 밝혔다. 노 관장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 1988년 결혼해 세 자녀를 뒀지만 파경을 맞았다. 지난 2015년 최 회장이 혼외 자녀 소식을 언론에 알리고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결렬됐다. 이듬해인 2018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하자 노 관장도 이혼에 응하겠다며 2019년 12월 맞소송했다. 이혼 소송 1심 재판부는 2022년 12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재산분할로 현금 665억원과 위자료 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단했지만 양측 모두 불복했다. 이후 2024년 5월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회사 SK 지분도 재산분할 대상이라고 보고 재산분할 1조3808억원,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국내 이혼소송 사상 최대 규모다.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의 '300억원 비자금'이 SK그룹 성장에 상당 부분 기여한 점, 노 관장의 가사와 자녀 양육 등이 가정에 기여한 부분이 있다고 본 결과다. 지난해 10월 대법원은 위자료 20억원은 확정했지만, 재산분할은 파기환송하고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노 전 대통령의 비자금은 불법 자금이라 노 관장의 기여로 평가할 수 없다고 봤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도 이같은 판단을 유지했다.  100wins@newspim.com 2026-07-24 15:11
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 멱살잡이 소동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국민의힘이 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을 둘러싼 내부 충돌로 혼란에 휩싸였다. 상임위원회 배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혼란이 연출됐다. 정점식 원내대표가 24일 원내대책회의에 불참한 가운데 정희용 사무총장이 공개 비판에 나섰다. 당사자로 지목된 권영진 의원은 이후 입장문을 내고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잘못"이라며 사과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들께 부끄럽고 한편으로 동료 의원으로서도 참담한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앞서 권영진 의원이 전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을 찾아 상임위 배정 문제를 두고 정 원내대표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실 밖 취재진에게 들릴 정도로 고성이 오갔고, 멱살잡이 등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권 의원은 당초 정보위원회 배정을 희망했으나 최종적으로 행정안전위원회 간사로 배정되자 원내지도부에 강하게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임위 배정 과정에서 의원들의 희망 상임위와 전문성, 선수 등을 반영하는 기준이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는 문제의식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7.24 mironj19@newspim.com 정 사무총장은 "상임위 배정에 불만을 품은 의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급기야 한 의원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았고, 이를 말리던 전임 원내대표의 멱살까지 잡는 일이 있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항의와 물리적 행위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며 "폭력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정 사무총장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당원들께서는 훼손된 참정권을 되찾기 위해 거리에서, 현장에서 싸우고 있다"며 "이때 우리 당은 품격과 질서를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그러면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이번 사태를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정 사무총장은 "이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당의 명예와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7회 국회(임시회) 제02차 본회의에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07.23 jk31@newspim.com 그는 회의에 불참한 정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지금 우리 당에는 원내대표님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흔들림 없이 대여 공세를 이끌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도 이날 성명을 내고 "항의와 폭력은 다르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국민의힘 사무처 노동조합은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등 당내에서 발생한 폭력적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치열한 이견과 항의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물리력을 행사하는 폭력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상임위원회 배정에 대한 이견이 있었다면 대화와 당내 절차로 해결했어야 한다"며 "자신의 뜻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것은 책임 있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도 입장문을 내고 이번 사태에 대한 엄정 대응을 촉구했다. 원내부대표단은 "국민을 대표하고 민의를 받드는 국회에서, 그것도 당 원내대표의 멱살을 잡는 폭력 사태가 발생한 것은 참담함을 넘어 당의 품격과 국회의 권위를 무너뜨린 전대미문의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만류하던 전임 원내대표까지 멱살을 잡았다는 사실은 묵과할 사항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 [사진 = 뉴스핌 DB] 논란이 확산되자 권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사과 입장문을 보냈다. 권 의원은 "어제 원내대표실에서 행한 저의 언행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무조건 저의 부족함이고 잘못이었다"고 밝혔다.그는 "이로 인해 정점식 원내대표님께 큰 결례를 범하고, 리더십에 상처를 드렸다"며 "저의 불찰과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고 했다.이어 "이 사실을 접하고 실망과 참담함을 느끼셨을 동료 의원님들과 당원 동지들, 그리고 국민들께도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oneway@newspim.com 2026-07-24 11:5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