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 대니얼 조씨, 라디오 출연해 "최교일 맞다" 밝혀
장소 실명공개.."파라다이스, 미국 스트립바 맞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2016년 미국 연수 중 스트립바를 출입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당시 가이드의 폭로로 시작된 이번 논란은 최 의원이 강하게 부인하고, 가이드가 다시 재반박을 하며 본격적인 진실 공방이 시작됐다.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다시 출연한 미국 현지 가이드 대니얼 조씨는 전날 폭로한 경북 지역 C 모 의원이 최교일 의원이 맞다고 밝히며 날짜가 적힌 명함을 제시했다.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
최 의원과 함께 박 모 보좌관이 있었다고 말한 조씨는 “보좌관이 가면 안 된다고 말렸던 그분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그분은 저와 잠깐 얘기하면서 이런 데 가도 되냐 그래서 저는 상관할 게 못 되고 의아한 표정을 지으니까, 최 의원께서 이런 문화도 체험해야 한다는 식으로 하면서 밀어붙여서 그때 왔던 분들하고 다 입장을 하게 됐다”며 최 의원이 적극적으로 스트립바 출입을 원했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가게 실명까지 공개하며 전형적인, 완전한 미국 스트립바였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름까지도 말씀드리겠다. 지금은 이름이 바뀌었을지 모르지만 ‘파라다이스’라는 그런 스트립바였다”며 “미국 스트립바다, 전형적인.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무희들이 춤추는 주변에 앉아서 술을 시켜먹는 그러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무희들한테 돈을 주면 앞에 가까이 와서 이렇게 옷을 하나하나 벗기도 하고 또 20불을 내면 개인적으로 프라이빗룸에 가서 노래 한 곡이 끝날 때까지 무릎 위에 앉는다든지 개인 쇼를 그렇게 보는 완전한 스트립바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미국 스트립바에서는 술을 아예 못 판다는 최 의원의 반박에 대해 조씨는 “입장할 때는 18세 이상을 입장을 시킨다. 입장이 되면 거기서 술과 음료수를 돈을 따로 내고 시켜먹는, 추가로 시켜먹는 그러한 스트립바”라며 술을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조씨는 특정 당과 특정 인물에 대한 편파 보도라는 최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어느 당을 지지하거나 최 의원님하고도 아무 개인적인 감정은 사실 없는 사람”이라며 “가장 큰 목적은 이번에 예천군의원 사건이 일어나면서 가이드했던 분은 참 외로운 싸움을 하는 측은한 마음이 개인적으로 신앙의 양심에 들었다”고 부인했다.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