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종합] 'TV·가전' 앞세운 LG전자..."프리미엄 전략 강화"

기사입력 : 2019년01월31일 18:29

최종수정 : 2019년01월31일 18:29

지난해 연간 매출 61조3417억원, 영업이익 2조7033억원
4분기 매출 15조7723억원, 영업이익 757억원
HE·H&A 부문 영업이익률 사상 최대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LG전자가 올해 '프리미엄 가전' 전략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신흥국 경기 침체와 불리한 환율 여건 등 우호적인 시장 상황이 아니지만, 확고하게 자리매김한 프리미엄 TV 및 가전 제조사로서의 입지와 기술적 우위를 통해 안정적 수익 창출의 선순환을 만들어가겠다는 자신감이 깔렸다. 5G와 로봇 등에도 자원을 적극적으로 배분, 미래를 위한 준비도 병행한다.

LG전자 실적. [자료=LG전자]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 61조3417억원, 영업이익 2조7033억원을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9.5% 늘었다.

4분기만 보면, 매출 15조7723억원, 영업이익은 757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9.4% 줄었다.

4분기의 부진한 실적에 대해 회사측은 대외적 환경 요인이 불리하게 조성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하진호 HE본부 기획관리담당 전무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외부 거시환경에서 중남미를 비롯한 신흥국 경기침체와 환율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면서 "전체적으로 일시적인 상황이라고 우리는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동명 MC본부 기획관리담당은 "4분기 제품력을 갖춘 프리미엄 신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미국을 비롯한 시장에서 프로모션 정책의 일시적 변경으로 판매가 부진했다"면서 "사업자 프로모션 정책 변경에 따른 수요 축소는 올해 초부터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연간 실적으로 보면 호실적이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9.5% 성장했다. TV와 가전 부문에서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8.6%)을 달성하면서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프리미엄 TV를 앞세운 HE 부문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4조 5572억원, 영업이익은 2091억원이다. 영업이익률은 9.4%로 사상 최대치다. 같은 기간 가전(H&A) 부문은 매출 4조 3279억원과 영업이익 1048억원을 기록, 역시 사상 최대치인 7.9%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전장 사업을 담당하는 VC부문은 지난해 연간 매출액 1조3988억원, 영업손실 27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신규 프로젝트가 양산에 돌입하고 ZKW의 실적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했다. 신규 프로젝트의 매출 증가 및 지속적인 원가 개선으로 수익성은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개선됐다.

태양광 등 사업을 담당하는 B2B부문은 매출액 5978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시장에서 태양광 패널의 판매가 줄어들면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6% 줄었다.

 

올해 LG전자는 '프리미엄' 전략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흥국 경기 침체와 불리한 환율 여건, 글로벌 경쟁사들간 가격 경쟁 심화 등 시장 상황이 우호적이지 않지만 확실한 기술 우위를 통한 프리미엄 전략으로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를 위해, 올레드TV와 울트라HD TV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확실히 자리잡은 '프리미엄 TV'의 이미지를 확고히하고 지속적으로 프리미엄TV의 매출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지난 'CES 2019'에서 극찬을 받은 '롤러블 TV'와 8K TV 등을 통해 기술적 우위도 지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하진호 전무는 "올해 가장 영향 크게 미치는 요인이 환율과 중화, 중남미 등 신흥 시장 수요 침체"라면서 "이에 대한 대응력을 나름 준비해왔다. 작년 1분기를 뛰어넘겠다는 말은 못하겠지만, 그보다 떨어지는 수익성은 아닐 것. 내부적으로 연간 사업 계획을 충분히 준비해왔다. 상황이 쉽지는 않지만 올레드TV 등 초대형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하면서 확실한 의미를 가진 사업성과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부진했던 MC 부문은 올해부터 본격 열릴 5G 시장에 대비한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불리한 대외 여건 탓에 고전하고 있지만 한국, 미국, 일본을 중심으로 한 5G 상용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유럽과 아시아 시장 전체를 빠르게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서동명 담당은 이에 대해 "올해 시장 상황과 자사 브랜드 경쟁력 감안하면 당장 매출의 큰 확대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도 "다만, 상대적으로 좋은 수익성과 시장 내 지위를 확보하고 있어 북미, 중남미, 한국 등 시장에 자원 집중해서 매출 극대화에 집중하고자 한다. 5G 관련해서도, 북미와 한국, 일본 뿐만아니라 유럽 및 아시아 시장에서 5G 적용을 서두르는 사업자에 적극 대응해 사업 모델을 추가 확보할 수 있는 기회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