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형 청년주택 103실 공급..145명 입주자모집
서울·경기 소재 대학생·대학원생 대상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대학생들이 월 23만원에 기숙사와 같은 형태로 거주할 수 있는 청년주택의 첫 입주자를 모집한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에 위치한 기숙사형 청년주택 103실을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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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형 청년주택은 기숙사 수준으로 저렴한 거주공간을 확대 공급하기 위해 도입된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기숙사로 활용할 주택을 확보해 저렴하게 공급하고 한국사학진흥재단이 공급받은 주택을 운영한다.
개봉동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오류동역 인근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로 4개동 103실 규모다. 1인실 61실, 2인실 42실로 모두 145명이 입주할 수 있다.
입주대상은 본인과 부모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이하인 서울·경기 소재 대학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다. 입주신청자 중 소득수준, 원거리 거주 여부를 고려해 입주 우선권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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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형 청년주택 내부 모습 [자료=국토부] |
거주기간을 6개월 단위로 신청하고 신청자격을 유지할 경우 졸업 시(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월별 기숙사비는 1인당 평균 23만원 수준이고 분할납부 또는 일시납부 선택이 가능하다. 보증금도 20만원으로 부담을 최소화했다.
학생들을 위해 기숙사와 유사한 생활편의시설과 보안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실별로 책상, 옷장, 냉장고, 에어컨 및 전자레인지를 구비하고 공용공간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개인식별 카드를 활용해 출입통제 및 재실여부 실시간 확인시스템, 원격 CCTV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입사를 희망하는 대학(원)생은 오는 11일까지 한국사학진흥재단 온라인 운영관리시스템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입주자격 심사를 거쳐 오는 15일 선발결과를 발표하고 이달 말부터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김영혜 국토부 공공주택지원과장은 "올해 안으로 2000명, 오는 2022년까지 1만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공급 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