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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포트폴리오] 금리인상 '급제동'...글로벌 채권투자 "위험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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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립금리 근접...금리인상 기조 마무리 국면
연초 단기달러채권에서 신흥국 달러채, 로컬채권으로 확산
브라질국채 가장 선호...연금개혁안 통과 예상보다 빨리질 수도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안전자산으로 시작해 위험도를 높여 가라!"

전문가들이 꼽는 올해 글로벌 투자전략이다. 올해는 무엇보다도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에 제동이 걸렸다는게 가장 큰 변수다.

전문가들은 1분기를 전후해 미국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에 근접해 △시장금리 하락 △달러강세 진정 △신흥국 통화 안정 △신흥국 비자발적 금리 인상 중단 등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해말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의 "바로 밑(just below)"이라고 언급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기준금리가 중립금리에 매우 근접했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시사했다. 

실제 미국 연준(FRB)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서를 통해 추가 금리인상 중단을 시사했다. 또 보유자산 축소 감속을 예고했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FOMC 성명서에서 '점진적인 추가 금리인상'(further gradual increases)이라는 문구를 삭제했고, 향후 금리 조정에서는 "인내심(patient)을 갖겠다"며 노선 변화를 시사했다. 

◆ 단기달러채권→ 신흥국 달러표시채권→ 신흥국 로컬채권 : 위험도 높여가기

박태근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 자산배분리서치팀 부장은 "연초에는 원화채권, 미국 단기 달러채권,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해야 한다"면서 "중립금리 도달이 가까워지면 미국 우량회사채, 장기채 등으로 투자 범위를 넓혀 가는 방향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신흥국 채권에 투자하더라도 달러표시채권부터 로컬채권으로 하라고 투자 순서를 제시했다.

그는 "달러표시채권은 신흥국 채권이라고 할지라도 미국채 금리 대비 가산금리가 붙는다"면서 "신흥국 달러표시채권에선 미국 중립금리 도달에 따른 금리 인하를 반영하기 때문에 신흥국 로컬채권보다 투자 우선순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달러에 투자하는 것에도 비중을 두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에 단기금리 상승에 따라 쿠폰이 상승하는 미국 뱅크론과 한국 채권을 포트폴리오로 추천했다. 하재석 NH투자증권 자산배분 애널리스트는 "상반기에 경기 둔화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등 여러 이벤트가 남아 있어 주식시장의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하반기로 갈수록 주식과 채권 모두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재위 신한금융투자 자산배분 애널리스트는 "주식에선 신흥국보다 선진국 주식을, 채권에서는 하이일드 채권을 주목한다"며 "경기 사이클 측면에서는 경기 둔화 시점임을 감안해 현금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반기에 이르러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일단락됐음이 확인돼야 위험자산에 대한 재평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달러 대신 신흥국 통화가 오르고, 신흥국 채권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이다. 이미 지난 2006년 미국 금리 인상이 멈췄을 때 '신흥국 로컬채권'에 투자한 이들이 가장 크게 웃었던 경험이 있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에 글로벌 증시가 부진하겠지만 하반기에는 이머징 주식시장의 상승 여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미국과 라틴 이외에 한국, 중국, 아세안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한다.

◆ "브라질 국채 최선호...연금개혁안 예상보다 빨리 통과될 수 있어"

브라질 대선 후 현지를 다녀온 안재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브라질의 최대 현안은 '연금개혁안'이 의회를 통과할 것인가인데 예상보다 빨리 통과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대중적 인기가 상당히 높아 군소 정당들이 연금개혁안에 반대하기보다 '중립'을 표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어 "군소정당들이 연금개혁안에 대한 '중립'을 표명할 경우, 하원의원 각자 자유의사에 따라 투표가 이뤄지면 현재의 여론이 고스란히 연금개혁안 투표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우소나루 지지도가 대선 직후 44%에서 현재 61%까지 올라왔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브라질은 신흥국 가운데 성장률, 경상수지 등이 올라가는 몇 안 되는 국가 중 하나"라면서 "경기가 좋은 신흥국은 채권 등 자산 가격에 이미 그 부분이 반영돼 있는데, 브라질은 내부 정치 상황 등으로 그렇지 못하다. 브라질이 신흥국 가운데 가장 선호도 높은 투자처"라고 힘줘 말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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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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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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