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기업 지배구조 기대감 속에 강세를 보였던 지주회사에 대해 앞으로는 고배당주로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하나금융투자는 28일 보고서를 통해 지주회사 관련 투자전략이 변혁의 시기를 맞고 있다고 밝혔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주회사 주가 강세 현상은 2015년 이후 추세적으로 잦아들고 있다”며 “이런 흐름은 경제민주화 및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확산, 한국형 주주행동주의 본격화 기조를 감안할 때 불가역적 사안”이라며 했다.
실제로 주요 지주사들은 주요 상장 및 비상장 계열사를 다수 보유함과 동시에 브랜드 권리를 소유해 그룹 현금흐름의 정점에 올라 있다. 이는 지주회사의 현금흐름 체력 향상으로 이어져 일감몰아주기 및 지배구조 개편 수혜로 점철된 지주사 투자전략의 변화를 이끄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오 연구원은 “이미 두산은 배당수익률이 5%에 달하고, 오일뱅크 상장을 앞둔 현대중공업지주, 바이오팜 상장이 기대되는 SK 역시 4~5%대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된다”며 “올해 말 배당금 가이던스 종료를 앞둔 삼성물산도 EBITDA 및 자회사 배당수익 증가를 고려할 때 4% 전후까지 상승 여력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최선호주로는 효성과 SK가 이름을 올렸다.
오 연구원은 “지주회사는 배당 등 주주환원 증대로 가치주로서의 매력이 본격적으로 점증하는 구간에 진입했다”며 “효성과 SK를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했다.
mkim0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