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여행 즐기는 4인 가족에 제격' 혼다 파일럿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넉넉한 3열 공간·부드러운 주행성능…편의사양 다소 아쉬워

[남양주(경기)=뉴스핌] 전민준 기자=혼다코리아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파일럿은 ‘여행 즐기는 4인 가족’을 위해 태어난 차라고 할 수 있다. 7인승이라는 넉넉한 승차 인원과 많은 짐을 부담 없이 실을 수 있는 넓은 공간, 그리고 3열석 아이소픽스(카시트 장착 장치)까지 4인 이상의 가족을 위한 많은 성능을 갖추고 있다.

혼다 파일럿 시승은 7인승 SUV라는 특성을 알 수 있도록 큰 여행 가방을 싣고 동승자 한 명과 함께 진행했다. 시승구간은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서 출발해 경기도 남양주 와부읍을 거쳐, 양재동까지 약 80㎞ 구간이다.

본격적인 시승에 앞서 우선 외관부터 살펴봤다. 먼저 눈에 띄는 건 디자인보다는 “엄청 크다”는 느낌이 먼저 들었다. 동승자에게 묻자 “크지만 예쁘기도 하다”고 말한다.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공기흡입구)은 혼다 패밀리 룩을 적용해 단순하면서도 역동성을 강조한 느낌이다. 그릴 양 옆으로 어코드와 같은 LED전조등이 자리하고 있다.

옆으로 가서 측면 부를 봤다. 길이가 가장 눈에 와 닿았다. 전장 5005㎜, 높이 1795㎜으로 이전 모델에 비해 각각 50㎜, 20㎜를 길어졌다던데 그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는 국내에서 가장 긴 레저용 차량(RV)인 카니발과 비슷한 수준이다.

내부는 확실히 넓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2열 공간은 생각보다 좁아, 좌석을 뒤로 끝까지 밀착시켜야 신장 173㎝인 기자가 주먹 세 개를 넣을 수 있었다.

좌석을 밀착시키니 좌석과 좌석 사이를 이동하는 게 매우 수월했다. 다만 편의사양은 아쉬웠다. 좌석 조절 버튼은 수동으로 돼 있었고, 아이소픽스는 별도로 구멍이 마련돼 있지 않아 철심을 찾기 힘들었다.

파일럿.[사진=혼다코리아]

3열은 매우 넉넉했다. 시승하기 전에는 매우 좁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2열 좌석을 뒤로 당겼음에도 다리 공간이 여유 있었다. 성인 남성 3명이 앉기에 충분한 공간이다. 3열에도 아이소픽스가 있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경쟁SUV는 갖추지 못 한 장치다.

트렁크 공간은 여행용 캐리어 4개 혹은 쌍둥이 유모차까지 적재가 가능하다. 3열을 접은 트렁크 공간에 기자가 몸을 실었더니 공간이 남았다. 여기에 이불이라도 넣으면 편하게 잠 잘 수 있을 정도였다.

드디어 시승에 나섰다. 육중한 덩치를 끌고 나가야 하니 가속성능이 뛰어나진 않지만, 매끄럽게 속도가 올라갔다. rpm(분당엔진회전속도) 바늘도 비교적 서서히 상승한다. 힘은 넘쳐나지만 우악스럽게 내뿜지 않는다.

부드러운 주행의 비결은 다양한 첨단 기술 덕분이다. V6 엔진은 운전조건에 따라 6기통, 4기통 등 기통 모드를 바꾸는 가변 실린더 제어 기술(VCM)을 담았다.

특정 상황에서 바퀴가 헛도는 것을 막고 완만한 가속을 선사한다. 모든 기술이 어우러진 결과 뉴 파일럿은 1950kg, 2톤에 달하는 몸무게 임에도 복합연비 8.4km/L를 달성했다.

혼다 파일럿은 8인승과 7인승이 있고, 가격은 각각 5490만 원, 5950만 원이다. 가격도 경쟁력 있는 편이지만, 연비 등 유지비를 감안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