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2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증시는 지난주 랠리를 펼친 뉴욕 증시의 훈풍으로 상승 마감했다. 아울러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26% 상승한 2만0719.33엔에 마감하며, 지난해 12월 19일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다.
토픽스(TOPIX)는 전 거래일 대비 0.56% 오른 1566.37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애널리스트들은 닛케이지수가 2만1000선을 향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카이도쿄리서치센터의 히라가와 쇼지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현재의 촉매제들로는 닛케이지수가 2만2000선을 향해 상승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하지만 시장은 회복되고 있다"고 전했다.
업종별로는 수출주를 비롯한 경기순환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다. TDK와 섬코는 각각 3.3%, 4.3% 상승했다. 일본전산(Nidec)은 3.5% 올랐다.
또 발틱운임지수(BDI)가 3.3% 상승한 여파에 해운주가 아웃퍼폼했다. 미쓰이OSK라인스는 3.5% 상승했다.
가와사키키센은 오는 2020년 3월에 끝나는 회계연도에 배당금 지급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에 3.6% 올랐다.
릭실 그룹은 경영자매수(MBO, 경영진이 참여하는 인수)를 통한 비상장화와 싱가포르로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의 보도에 4.6% 상승했다. 릭실 그룹은 해당 소식을 부인했지만,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문의 보도를 환영했다고 전했다.
21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중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56% 상승한 2610.51포인트에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날 종가 대비 0.59% 오른 7626.24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블루칩중심의 CSI300지수는 0.55% 상승한 3185.64포인트로 하루를 마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중국의 부진한 경제 성적표는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맥쿼리캐피탈의 이코노미스트인 래리 후는 "투자자들은 중국의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 큰 영향이 없었다"며 "앞으로 정부의 더 많은 지원 정책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로이터도 당국에서 더 많은 경기 부양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경제 성장률 둔화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홍콩 증시는 상승세를 연출하고 있다. 오후 4시 41분 기준, 항셍지수는 0.39% 상승한 2만7196.53포인트를 지나고 있다. H지수(HSCEI)는 0.65% 오른 1만0706.3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4% 오른 9889.4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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