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일 양일간 이화여대 ECC 이삼봉홀에서 열려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올해 첫 번째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이화여대 이화다문화연구소는 18~19일 양일에 걸쳐 본교 ECC 이삼봉홀에서 ‘상호문화의 이해와 확산’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2019 국제학술대회’는 한국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변하며 다양성 존중 및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상호문화’의 과거·현재·미래를 한 자리에서 다루며 학제적 소통의 시간을 마련하는 자리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 등 나라별 상호문화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고 철학, 특수교육, 다문화교육, 상호문화교육, 상호문화문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상호문화를 탐색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화여대 본관 [사진=이화여대 제공] |
1일차인 18일은 이화인문과학원 송태현 교수의 사회로 장한업 이화여대 불어불문학과 장한업 교수가 개회사, 김혜숙 이화여대총장·조남철 아시아발전재단 상임이사·김광호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이 축사를 한다.
이어서 한국보다 앞서 다문화 사회를 경험하고 있는 유럽에서 상호문화교육을 실천한 미셰린 레이 전 제네바대학교 교수가 ‘유럽평의회 상호문화교육의 역사고찰’이라는 주제로 상호문화의 과거에 대해 발표한다. 미하엘 라이터러 주한 유럽연합 대사는 ‘유협 연합의 문화다양성, 다문화주의, 상호문화 경험’에 대해 소개한다.
아시아에서 비슷한 다문화 사회 과정을 겪고 있는 일본과 중국의 사례도 살펴본다. 노리유키 니시야마 교토대 교수가 ‘일본 상호문화의 발전과정’, 지홍 푸 중산대 교수는 ‘중국의 상호문화교육’에 대한 발표를 맡았다. 전체 발표 후에는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2일차인 19일은 이현욱 이화여대 교수의 사회로 윤보석 이화여대 인문대학 학장이 축사한다. 세미나에서는 박인철 경희대 교수, 강경숙 원광대 교수, 김영순 인하대 교수, 김상무 동국대 교수, 송태현 이화인문과학원 교수가 발표에 나선다.
양일간의 국제학술대회를 종합하는 마무리 발표는 장한업 이화여대 불어불문학과 교수가 ‘만남의 인문학, 상호문화교육’이라는 주제로 정리한다.
장한업 이화다문화연구소 소장은 “국경 개념이 흐릿해지면서 국제이해교육은 설득력을 점점 잃어가고 있고, 다양한 문화의 공존을 강조하는 다문화교육은 교육계에 도입된 지 10년이 넘었는데도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차이에의 긍정적인 접근’과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유럽의 상호문화교육에 관심을 둘 때”라며 “상호문화교육은 다양성 교육인 동시에 인권교육이고 평화교육이다”고 강조했다.
zuni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