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WEF "美경제, 잠재성장률 웃돌 것 …유럽·일본·중국 둔화"

기사입력 : 2019년01월06일 18:26

최종수정 : 2019년01월06일 18:28

세계경제포럼 '2019년 10대 경제 전망' 발표

[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세계경제포럼(WEF)이 오는 21~25일(이하 현지시각)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연차 총회(다보스 포럼)을 앞두고 '2019년 10대 세계 경제 전망'을 4일 발표했다. 

WEF는 올해 미국 경제가 지난해(2.9%)보다 낮은 수준을 보이겠지만, 여전히 잠재성장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유럽과 일본, 중국 등 주요국 경제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흥국 시장 역시 선진국 성장 둔화와 교역 감소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WEF는 무역 분쟁 등 정책적 리스크가 향후 세계 경제를 위협할 요인이지만 "2019년에 경기 침체를 촉발할 수준까지는 아니다"라고 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美경제, 계속해서 잠재성장률 웃돌 것

WEF은 올해 미국 경제가 2.6%의 성장할 것이라며 "2018년(2.9%)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잠재성장률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EF가 추산한 미국의 잠재성장률은 약 2.0%다.

WEF는 "지난해 미국 경제가 잠재성장률을 웃돌았지만 대규모 재정부양책의 영향 때문이었다"며 "2019년에도 경기부양책 영향이 계속되겠지만 해가 지날 수록 (효과가) 줄어들 것이다"라고 했다.

2. 유럽 경제확장, 더욱 느려질 것

유로존 경제 성장은 2017년 하반기 정점에 달한 이후 꾸준히 감소해왔다. 영국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앞서 유로존 경제 성장률이 올해 1.5%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높아진 정치적 불확실성도 부정적인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브렉시트 문제는 물론, '노란 조끼' 시위로 대표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 대한 반감,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선거 참패로 인한 2021년 정계 은퇴 선언 등이 기업 심리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WEF는 지적했다.

3. 日경제 성장률 0.9% 전망…'일손부족' 영향

WEF는 2019년 일본 경제가 0.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18년 예상 성장률(0.8%)보다 소폭 올라간 수준이다.  

WEF는 "중국 경제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 여파가 일본 경제 성장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불리한 인구 통계, 특히 노동력 감소가 생산성 증가로 상쇄되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구조개혁과 생산성 향상을 내건 아베노믹스의 '세 번째 화살' 실현이 더뎌지고 있다"고 했다. 

WEF는 일본은행(BOJ)이 올해도 극단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4. 中경제 감속 계속될 것

WEF는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6.3%로 전망했다. 중국 경제는 2017년 6.9%, 2018년 6.6%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하락 추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3분기엔 6.5%로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중국 정책 입안자들은 미중 무역갈등 등 경제쇼크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시장 안정화 정책과 성장 지원책 등 일련의 대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WEF는 "하지만 이 같은 대응은 신중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신용대출 확대는 대규모 부채 부담과 디레버리징(부채 축소)에 대한 정부 공약에 의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미중 간 무역분쟁이 심화되고 성장률이 심각하게 꺾인다면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이 더욱 공격적이 될 수 있다"고도 했다.   

5. 신흥시장 성장률 4.6% 둔화될 것

지난해 브라질과 인도, 러시아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아프헨티나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터키는 극심한 재정압박에 시달리며 경기 후퇴를 겪었다. 

WEF는 "향후 신흥국 시장은 선진국들의 성장 둔화와 세계 교역 축소, 미 달러 강세와 긴축 재정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브라질과 멕시코의 경우는 정치적 불확실성 리스크도 있다"고 했다. 다만 동시에 "부채수준이 낮고 역동적인 경제, 특히 아시아 일부 국가는 이 같은 추세를 빗겨갈 것"이라 내다봤다. 

6. 원자재시장 변동성 여전할 것

WEF는 "원자재 수요는 시장을 지지할만큼 충분히 강할 것으로 보인다"며 "2015년 같은 급락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WEF는 원자재 시장, 특히 석유 시장의 변동성이 올해도 존재할 것이라며 "수요 둔화와 공급 증가를 감안할 때 석유와 다른 원자재 가격은 대부분 하락 위험이 있지만,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2019년 말까지 현재 가격 수준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WEF는 유가가 2019년 평균 유가가 2018년(71.0달러)에 비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봤으며, 2020년엔 배럴 당 평균 70.0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7. 세계 물가 상승률은 3.0% 전망

WEF는 세계 물가 상승률이 단기적으로 3.0%, 선진국의 경우는 2.0%에 근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EF는 "생산량 격차가 좁혀지고 실업률이 하락하는 등 물가 상승 압력이 존재하지만, 미국 이외 지역에선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등 물가 하락 압력도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원자재의 경우 2019년 상대적으로 평탄할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중 간 무역전쟁이 휴전상태가 되면서 이로 인한 물가 상승 압력도 보류될 전망이다. 

8. 美연준, 인상 기조 유지할 것 

WEF는 "세계 주요국 경제가 경기 순환에서 각기 다른 지점에 있기 때문에, 중앙은행들이 저마다 다른 방향과 속도로 움직이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면서 "성장률이 낮고 물가상승 압력이 적기 때문에 이전에 예상했던 페이스보다는 보다 온건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WEF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2019년 세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영란은행과 캐나다 중앙은행 외에도 브라질과 인도, 러시아 등 신흥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경우는 2020년 초까지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 봤고, 일본은행(BOJ)은 2021년까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 봤다. 중국 인민은행에 대해서 WEF는 "중국은 (다른 중앙은행들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주요 중앙은행"이라며 "성장을 우려해 적정한 자극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9. 美달러화 강세 유지할 듯

WEF는 "달러 강세 주 원인은 미국 경제 호황과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라면서 "최근 외환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특히 신흥국 통화 대비 안정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달러화 가치가 크게 상승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만 WEF는 "(달러의) 변동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유럽의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WEF는 유로/달러 환율이 2018년 말 1.14달러에서 2019년말 1.10달러로 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위안화의 경우는 금융 안정을 원하는 중국 정부의 의지로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7.0위안 바로 아래 수준에서 인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10. 정책 리스크 높아지지만 경기침체 촉발할 만큼은 아닐 것

정책 리스크는 2019년과 그 이후 세계 경제성장이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최근 고조되고 있는 무역분쟁의 경우 향후 쉽게 더 악화되고 통제 불능의 상태로 빠질 가능성이 있다. 또 미국의 예산적자, 미국·유럽·일본의 높은 부채 수준, 주요 중앙은행의 잠재적인 정책 실수 도 모두 세걔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WEF는 "좋은 소식은 이 같은 정책 리스크가 2019년 세계 성장을 심각하게 해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라면서도 "2020년과 그 이후엔 경제 성장이 둔화됨에 따라 정책 리스크로 인한 피해 위험이 더 증가할 것이라 본다"고 했다. 

 

keb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