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패션디자이너이자 영화배우로 활동해온 하용수 씨가 5일 향년 69세로 세상을 떠났다.
패션계에 따르면 하씨는 간암 투병 중 이날 새벽 사망했다. 하씨는 지난 1969년 TBC 공채 탤런트 7기로 데뷔했다.
[사진=하용수 SNS] |
고인은 이장호 감독이 연출한 흥행작 '별들의 고향'(1974)을 비롯해 '혈류', '물보라', '명동에서 첫사랑을' 등 15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이후 1974년 진태옥 디자이너 패션쇼 연출을 맡은 것을 계기로 패션계에서도 활약했다. 의류업체 베이직을 세운 뒤 닉스, 클럽 모나코 등 여러 유니섹스 브랜드에 참여했다. 대종상 영화제 등에서 의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1990년대 매니지먼트 기업 '블루오페라'를 운영하며 연예 매니지먼트 업계에서도 이름을 날렸다. 최민수, 이정재, 손창민, 오연수, 이미숙 등 쟁쟁한 배우들을 길러냈다.
고인의 빈소는 유가족이 미국에서 도착하는 대로 6일 순천향대 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차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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