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정선군 가리왕산 활강경기장 생태복원과 관련해 산림청이 지난 2일 전면복원을 위한 민관협의회 구성을 제안한 가운데 정선군이 국무조정실에서 주관하는 상생발전 민간협의회 구성을 주장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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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군에 따르면 산림청은 “가리왕산 활강경기장의 전면 복원에 대한 정부 입장을 지역사회에서 동의하는 것을 전제로 민·관 협의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전면복원을 수용해야 협의회가 구성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최승준 정선군수는 “전면복원을 전제로 한 협의회 구성 제안은 산림청의 면피용이며 대화할 가치가 없다”면서 “진정성 있는 대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전면복원과 지역사회에서 요구하는 곤돌라와 관리도로에 대해 철거 반대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협의회가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 군수는 “진정한 상생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전면복원을 주장하고 있는 환경부 및 문화 체육관광부 및 NGO 단체, 그리고 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까지 참여하는 협의회 구성을 역 제안한다”고 밝혔다.
정선군민들은 정부의 복원 원칙에 무조건적인 반대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올림픽 유산인 곤돌라와 관리도로를 보존해 지역의 관광산업 활성화로 활용할 수 있게 해 달라며 정부를 상대로 강경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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