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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쇼크...中 성장둔화에 美기업들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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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애플이 실적 부진을 실토하며 중국을 이유로 들자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희생자가 애플에 그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의 성장둔화에 따라 긴축재정에 나선 가계 소비자들이 저가 제품으로 눈을 돌리면서 미국 자동차기업들과 스타벅스, 페덱스 등 고급화와 차별화 전략을 추구하던 글로벌 기업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 2일(현지시간)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서한에서 2019 회계연도 1분기(국내 회계기준 2018년 4분기) 매출 전망치를 840억달러(약 94조6848억원)로 이전 전망치인 890억~930억달러에서 낮춰 잡았다.

이에 대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주요 신흥시장에서 몇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리라 예상했지만, 중화권의 경기 하강이 얼마나 가파를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며 "선제 가이던스 대비 매출 미달 규모 대부분과 글로벌 매출의 전년비 감소분 100% 이상이 중화권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IHS마르키트의 아시아태평양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라지브 비스와스는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에 “중국에서 아이폰 매출이 약화된다는 것은 미·중 무역전쟁에 상당수 미국 다국적 기업들이 취약하다는 점을 명백히 드러낸다”며 “미국 기업들은 제조업 공급망과 소비시장 둘 다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수십 년간 고속성장을 이어온 중국 경제가 꺾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1990년 이후 최저 성장률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올해에는 미국과의 무역전쟁과 중국 정부의 부채 감축 노력에 한층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매출의 상당 부분을 중국 시장에 의존하고 있던 다국적 기업들에게 굉장한 악재다. 비스와스는 “미·중 무역협상이 올해 초에 마무리돼 무역 갈등이 해소되고 시장 공포가 완화되지 않으면 미국 기업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컨설팅기관 차이나마켓리서치그룹의 벤자민 카벤더 애널리스트는 CNN에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능력이 악화되고 화웨이와 샤오미 등 아이폰보다 저가지만 기능은 떨어지지 않는 토종 브랜드들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어, 애플과 같은 고급 브랜드는 중국에서 제품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모두 잃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글로벌 매출의 약 15%를 중국에서 거둔다. 웨드부시증권의 댄 이브스는 “중국은 애플 성장 스토리에서 심장과 폐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애플이 중국에서조차 고가 전략을 구사하는 실수를 범했다”고 말했다.

아이폰XS [사진=로이터 뉴스핌]

CNN과 블룸버그는 이러한 추세의 다음 희생자로 우선 스타벅스를 꼽았다. 스타벅스는 고가 제품을 팔지는 않지만 중국 소비자들에게는 여전히 럭셔리 브랜드로 통하고 있으며, 보다 저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종 브랜드 루이싱커피(Luckin Coffee)가 무섭게 성장하며 스타벅스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야심찬 사업 확장 계획을 추진하던 중 매출 성장 둔화라는 복병을 만났다. 역시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가계의 긴축재정 여파를 피해갈 수 없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스타벅스는 중국 매출 증가율이 장기적으로 1%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이는 미국 및 글로벌 매출 증가율인 3% 및 4%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자동차회사들도 중국 시장에서 위기를 맞았다. 중국은 소득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중산층의 상징인 자동차 매출이 무섭게 증가하며 수년 간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의 블록버스터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폭스바겐의 경우 중국 매출이 미국이나 유럽 매출보다 컸다.

하지만 지난해 말 GM과 폭스바겐, 재규어랜드로버,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은 중국 경제 성장 모멘텀이 약화됨에 따라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고했다. 일부 회사들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관세에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리서치기관 시노오토인사이츠의 튀 러 창립자는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가장 취약한 자동차회사로 포드, 폭스바겐, 테슬라를 꼽으며, 보다 저가 제품으로 무장한 토종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밀리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에 위치한 스타벅스 매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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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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