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중국 관영 영자매체인 차이나데일리가 중국 달 탐사선 '창어(嫦娥) 4호'가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는 트윗을 올렸다가 이내 삭제해 착륙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CNN이 지적했다.
창어4호가 8일 오전 2시 쓰촨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바이두] |
베이징 시간으로 3일 오전 차이나데일리는 공식 트위터 계정에 "인류 달 탐사 역사의 새 장이 열렸다"면서 창어 4호 달 착륙 성공을 시사했다. 하지만 수분 뒤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고, 창어 4호 착륙 여부를 두고 혼란이 확산됐다.
중국국제TV방송(CGTN)도 비슷한 트위터를 올렸다가 삭제했으며, 왜 해당 게시물이 삭제됐는지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또 현재까지 업데이트도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
소셜미디어상에서는 게시물 삭제 이유를 두고 달 착륙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아니면 착륙 성공에 대한 공식 발표가 있기 전이어서 관영 언론이 이를 일단 삭제 조치한 것인지를 두고 다양한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창어 4호가 홍콩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전 8시 45분에 달 뒷면 남극 근처에 착륙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8일 중국 쓰촨 성 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 3호 로켓에 실려 성공적으로 발사된 창어 4호는 지난달 12일 달 궤도에 진입해 두 차례 궤도 조정을 거친 뒤 30일 착륙 준비 궤도에 진입했다.
착륙에 성공하면 무인 로봇 탐사차 '로버'가 나와 남극 근처 지형 관찰과 달 표면 토양 및 광물 분석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