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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프로야구 결산] SK, 8년만의 정상, 한화는 11년만의 가을잔치에 감동

기사입력 : 2018년12월30일 06:10

최종수정 : 2018년12월30일 06:10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김태훈 인턴 기자 = 2018 프로야구의 왕좌는 SK 와이번스의 차지였다. 외국인 감독 트레이 힐만 감독의 지휘아래 8년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반면 두산 베어스는 2년 연속 준우승을 거뒀다. 두산의 김재환은 KBO리그 MVP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지만 약물 논란을 피해가지 못했다.

▲ SK 와이번스, 8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정규시즌 2위였던 SK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승2패로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KS 무대에서도 SK는 두산을 상대로 4승2패를 작성, 8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궜다.

‘SK= 홈런공장’이라는 별명답게 제이미 로맥(43개)과 한동민(41개)은 40홈런 이상을 만들어냈고, 최정이 35개, 김동엽 25개를 기록했다.

에이스 김광현은 25경기에 출전해 11승8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 성공적인 부활을 알렸다. 내년 시즌에는 투구수를 늘려 15승 이상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특급 불펜 김태훈은 개인 통산 최다 경기인 61경기에 출전, 9승3패10홀드를 기록해 필승조로 자리 잡았다.

8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 [사진= SK 와이번스]

▲ 정규시즌 압도적 1위 두산 베어스, 2년 연속 준우승의 설움

두산은 올 시즌 초반부터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며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었다. 특히 지난 2016년 자신들이 세운 93승(1무50패)과 같은 93승(51패)을 작성, 최다승 타이기록을 냈다. 두산은 지난해 KIA 타이거즈에게 무릎을 꿇은 데 이어 SK에게 발목을 잡히며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두산은 외인 원투펀치 세스 후랭코프(18승)와 조쉬 린드블럼(15승)이 33승을 합작하며 다승 부문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국내 투수 이용찬이 15승, 이영하와 유희관이 각각 10승씩을 올렸다.

김재환은 44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로맥(SK·43개)과 박병호(넥센·43개)를 제치고 홈런왕을 차지했다. 20년 만에 나온 ‘잠실 홈런왕’이다. 타점 역시 133개를 올리며 2관왕에 오른 김재환은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와 함께 2018시즌 KBO리그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그러나 금지약물 복용으로 인한 꼬리표를 떼어내지는 못했다.

두산 양의지는 지난 11일 포수 역대 최고액인 4년 125억원에 NC 다이노스로 둥지를 옮겼다.

▲돌아온 박병호와 신예들의 활약, 넥센 히어로즈

넥센은 올 시즌 초반 불미스러운 일과 주전 선수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정규시즌 4위를 기록했다. 넥센은 가을무대에서 KIA와 한화를 연이어 꺾고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마운드는 외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을 중심으로 에릭 해커, 최원태, 한현희가 지탱했다. 특히 최원태는 13승(7패)를 써내 팀내 최다승 투수가 됐다.

돌아온 거포 박병호는 중심을 잡았다. 2년간의 메이저리그(MLB) 생활에서 복귀한 박병호는 올 시즌 타율 0.345 43홈런 112타점을 기록,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지난해 신인왕의 영광을 안은 이정후와 임병욱, 김규민 등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외야는 빠른발을 이용한 공격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주전 2루수 서건창의 빈자리에는 김혜성이 등장해 안정적인 수비와 공격을 펼쳤다.

▲ 11년 만의 가을야구, 팬들의 기대에 보답한 한화 이글스

한화는 올 시즌 11년 만의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감동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한용덕 감독은 한화를 젊게 변모시켰다. 이와함께 ‘최강불펜’의 지원 아래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넥센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11년 동안 꾸준히 기다려온 한화 보살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매년 외인 투수 부진에 시달렸던 한화는 키버스 샘슨과 데이비드 헤일의 맹활약으로 걱정을 말끔히 해소했다. 김재영과 김범수, 김성훈 등 국내 투수들도 2019 시즌 더 큰 활약을 예고했다.

제라드 호잉은 ‘한화의 복덩이’ 역할을 톡톡히 했다.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30홈런 110타점을 올렸다. 특히 47개의 2루타를 기록, KBO리그 최다 2루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박상원과 안영명, 이태양, 송은범과 마무리 정우람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블론세이브 13개를 기록하며 KBO리그 최고의 필승조로 떠올랐다. 정우람은 35개의 세이브를 기록, 구원왕을 차지했다.

11년만의 가을 잔치에 진출한 기쁨을 나누는 한용덕 감독과 한화 선수들. [사진= 한화 이글스]

▲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 아쉬운 5위

2017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IA는 넥센과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하며 한 경기 만에 가을야구를 마쳤다.

투수진에서는 양현종과 헥터 노에시의 원투펀치는 건재했지만 팻 딘, 임기영, 한승혁 등이 기복이 심했다. 김윤동과 임기준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괜찮았지만, 지난해 마무리로 활약한 김세현과 어깨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민이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타격에서는 두산에 이어 팀 타율 2위(0.295)를 기록했다. 4번 타자로 떠오른 안치홍을 비롯해 최형우, 이명기 등의 활약이 돋보였다.

▲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왕조시절을 구가하던 삼성은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 막바지까지 KIA, 롯데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을 둔 치열한 순위싸움을 벌였지만 결과는 6위였다.

삼성 토종 에이스 윤성환은 24경기에 등판해 5승9패 평균자책점 6.98, 리살베르트 보니야와 팀 아델만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린 러프는 그나마 제몫을 했다. 올 시즌 137경기에 출전한 러프는 타율 0.330 33홈런 125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년 총액 80억원으로 삼성에 둥지를 튼 강민호는 129경기에서 타율 0.269 22홈런 71타점을 남겼다.

▲ ‘안방의 부재’ 롯데 자이언츠

롯데는 올 시즌 막판까지 KIA와 5위 다툼을 벌였지만, 끝내 7위에 머물렀다. 가장 큰 문제는 지난해 강민호를 잃은 ‘안방의 부재’였다.

올 시즌 주전 포수 후보로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은 나종덕과 더불어 나원탁, 김사훈이 돌아가며 마스크를 썼지만 역시 주전 포수로서는 모자람이 있었다.

다행히 지난 2016년 오른쪽 팔꿈치를 다친 뒤 2년 동안 재활에 매진했던 안중열이 시즌 막바지에 복귀하면서 안방의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했다. 60경기에서 타율 0.247 4홈런 18타점을 기록한 안중열은 수비에서도 완벽하지는 않지만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 부상병동 LG 트윈스

LG는 올 시즌 초반 2위까지 오르는 등 중반까지 상위권을 유지했다. 그러나 9월 들어 급추락, 8위로 시즌을 마쳤다.

제대로 쓸 선수가 없었다. 시즌 초반인 4월 3루수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부상에 이어 9월에는 김현수를 비롯해 박용택, 이형종, 정주현이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투수진에서는 필승조로 활약했던 김지용이 팔꿈치 수술로 제외됐다. 139경기에서 타율 0.331 25홈런 119타점을 올린 채은성이 그나마 위안이었다.

▲ 창단 첫 꼴찌 탈출 KT 위즈

KT 위즈는 고대하던 창단이후 첫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지난 2015년 이후 꼴찌를 도맡던 KT는 올시즌 59승3무82패를 기록, NC 다이노스를 딛고 9위로 한단계 올라섰다.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신인왕’ 강백호의 활약이 돋보였다. 로하스는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305 43홈런 114타점 114득점 등을 기록하며 KBO리그 최고의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KT 구단 사상 첫 40홈런을 넘긴 데 이어 5월30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KBO리그 역대 25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강백호는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시즌 22호 홈런으로 김재현(당시 LG)의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했다. 9월20일 사직 롯데전에서는 고졸 신인 최초 3연타석 홈런, 6타점을 올려 역사를 새로 썼다.

▲ 부상과 부진, 최하위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의 자진 사퇴 등으로 시끄러웠던 NC 다이노스는 창단후 처음으로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2015년 4년 총액 96억원에 NC 유니폼을 입은 박석민은 이적 첫 해에는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지만, 2년 연속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외인 타자 제비어 스크럭스 역시 지난해 35홈런 보다 9개 부족한 26홈런을 기록했다.

NC는 KBO리그 사상 처음으로 대만 출신 외국인 투수 왕 웨이중을 영입했지만 25경기에서 7승10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부진했다.

NC 가 최하위에 머무는 와중에도 나성범이 홀로 고군분투를 펼쳤다. [사진=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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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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