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중국 대형 상업은행인 초상은행이 전 지점에 실물 카드 없이도 은행 업무를 보는 ‘무카드’ 시스템을 전면 도입했다고 27일 중국 매체 매일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로써 중국 최초 무카드 은행의 탄생을 알렸다.
[사진=바이두] |
초상은행 관계자는 이번 ‘무카드’ 시스템 도입에 대해 “초상은행의 전 지점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소매은행업무의 대부분을 초상은행 앱(응용프로그램)이 대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은행 앱으로 카드를 스캔하거나 카드 번호, 신분증 및 핸드폰 번호 입력 후 안면 인식을 거치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중국은행 등 많은 은행들이 현금자동화입출금기(ATM)에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해 카드 없이도 현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18년 3분기 말 기준 카드 발급량은 약 74억 장으로 전기 대비 2.75% 증가했으며, 중국인들은 1인당 평균 5.31장의 카드를 소유하고 있다.
한편, 알리페이, 위챗페이 등 모바일 결제나 은행 앱 등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ATM 업계에 적잖은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11만 개이던 ATM 수는 2017년에 4만 개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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