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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미술결산] 키워드로 보는 올해 미술계…#민중미술 #신여성주의 #4차산업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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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작가 이종구·홍성담·강요배 전시 개최
이성자 회고전·윤석남과 김순기 개인전 열려
미디어아트와 VR, AR 접목한 전시도 '인기'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올해 미술계는 ‘변화’에 코드가 맞춰졌다. 우선 민중작가들의 귀환은 정권 교체를 실감하게 했으며 올해 초 ‘미투’과 함께 불거진 ‘페미니즘’의 바람으로 신여성주의 작가들의 전시가 주목받았다. 또 ‘4차산업혁명’이 대두되면서 신기술이 접목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미디어아트 전시에도 시선이 집중됐다.

‘변화’라는 큰 프레임 속에서 다채로운 주제로 일궈진 전시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던 2018년 미술계의 지나온 흔적을 뉴스핌이 정리했다.

◆ 정권교체, 민중 미술 작가들 갤러리 접수

이종구, 봄이 왔다 2, 2018, 캔버스에 아크릴릭, 182x227cm [사진=학고재]

올해 초부터 북한과 스포츠·문화교류가 시작되면서 ‘한반도에도 봄이 왔다’는 표현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급속도로 전개된 남북 평화 모드는 국내 전시의 판도까지 바꿨다.

민중작가의 작품에 초점을 맞추는 학고재는 올해 강요배와 이종구의 전시를 개최했다. 1992년 ‘제주 민중항쟁사’(학고재) 전시로 4·3사건을 세상에 알렸던 강요배 작가는 지난 5월과 6월 ‘상을 찾아서’와 ‘동백꽃 지다’로 두 차례 개인전으로 관객과 만났다. 이종구 작가는 ‘광장_봄이 오다’로 9년 만에 학고재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이 전시에서 이종구 작가는 ‘선견지명’(?)하는 능력을 보여줬다. 남북 정상이 백두산에 함께 오르는 바람을 그림으로 그린 것이다. 전시는 실제로 두 정상이 백두산 등반 현장 소식이 전해진 이후 열려 더욱 큰 울림을 안겼다. 이 작가는 작품마다 한반도에 다가올 진정한 봄을 암시하며 ‘평화’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세월오월’의 주인공 홍성담도 대중과 만났다. 2014년 광주비엔날레 특별전을 위해 준비한 ‘세월오월’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허수아비와 닭 벼슬로 풍자해 논란이 되면서 전시가 취소됐다. 홍 작가는 지난 7월 서울 인사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열고 ‘세월오월’을 세상에 공개했다.

간담회에서 홍 작가는 “당시 책임큐레이터였던 윤범모가 박 대통령의 얼굴을 닭으로 고치면 책임지고 전시할 수 있게 해주겠다고 했다. 수정할 수 있게 닭대가리를 그림 위에  양면 테이프로 붙였는데 아직 그 흔적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전시는 이제 상업화랑에서도 이런 정도 그림도 전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민중미술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신여성주의 작가가 평정한 삼청동

'자화상' 앞에서 윤석남 작가 [사진=학고재]

한국 현대미술계의 중심이 된 신여성 작가들의 작품도 갤러리에서 주목했다.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작가 이성자(1918~2009)의 전시는 두 차례 열렸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는 ‘이성자: 지구 반대편으로 가는 길’이(3월22일~6월29일), 갤러리현대는 탄생 100주년 기념점 ‘이성자의 추상회화 1957~1968’을 지난 9월6일부터 10월17일까지 열었다. 두 전시 모두 한국의 추상화가 1세대이자 여성 도불 작가인 이성자의 인생과 그의 작품관을 연결지어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라리오갤러리는 이성자 이후 세대이자 역시 도불 작가인 김순기(72)에 주목했다. 갤러리 측은 “좋은 작품을 갖고 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김순기의 작품을 앞서 아라리오뮤지엄에서 개최한 바 있고, 인연이 돼 한 번 더 아라리오갤러리에 소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순기 작가는 존 케이지와 백남준과 작업한 작가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까지 수료했으나 국내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작품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1971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올해 김순기 개인전에서는 현대미술계의 큰 트렌드로 자리잡은 미디어아트와 설치 작품, 사운드 작업이 전시됐다. 이는 이미 김 작가가 1970년대 이룬 성과물들이다.

1세대 페미니즘 작가 윤석남 전이 학고재에서 열렸다. 작품 40년 만에 ‘자화상’에 도전한 그의 이야기가 갤러리를 꽉 채웠다. 가부장적인 아버지와 홀로 6남매를 키운 어머니 아래서 자란 윤석남(79) 작가는 마흔이 넘은 나이에 미술을 공부를 시작했고 ‘여성’의 목소리를 내며 국내외에서 두루 인정받았다. 이 전시에서 윤 작가는 “여성 자화상은 쉽게 찾을 수 없다”는 현실을 담담히 비판하면서도 “내 모습은 어떻게 그려도 상관 없지 않느냐”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다수의 갤러리 관계자는 국내외적으로 미술계에 ‘페미니즘’에 대한한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으로 외국에서도 과거 여성이라는 이유로 인정받지 못한 작가들을 재조명하는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 4차산업헉명 VR, AR, 미디어아트가 대세

[서울=뉴스핌] = '조선 최후의 거장-장승업X취화선'전에 설치된 '귀거래도'를 확대한 그림이 LG TV에서 펼쳐지고 있다. 89hklee@newspim.com

올해 상반기 키워드는 ‘4차산업혁명’이었다. VR과 AR이 접목된 체험 전시도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함께 진행된 문화올림픽에서는 ‘고려 건국 1100년, 고려황국 개성 만월대 남북 공동발굴 평창특별전’이 열렸다. 이곳에서는 만월대에서 발견된 유물을 3D프린터로 제작해 전시했다. 여기에 더해 개성 만월대 회경전 앞을 산책하며 주요 유적을 체험할 수 있는 VR 프로그램도 마련해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간송미술관은 올해 DDP에서 개최한 ‘바람을 그리다: 신윤복·정선’展(2017년 11월24일~2018년 5월28일)과 ‘조선 최후의 거장-장승업X취화선’(6월28일~11월30일)에서 LG의 후원을 받아 일부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구현했다. 주최 측은 고미술이 어렵다고 느끼는 관람객들의 편견을 깨기 위해 미디어아트를 내세워 눈길을 끌었다.

구글 아트 앤 컬처는 지난달 21일 ‘코리안 헤리티지’를 오픈해 조선왕조, 신라, 한국의 지도, 한국의 전통 문화 등 한국의 역사와 전통을 살펴볼 수 있는 콘텐츠를 채웠다. 구글 코리아 아트 앤 컬처 매니저 최서연은 ‘코리안 헤리티지’ 오픈 이후 국내 파트너십 기관(50여 개)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보인다고 전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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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018년 서울답방 하루전 취소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8년 12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울 방문 일정을 확정하고도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를 들어 남북 공동발표 하루 전 취소했다는 주장이 19일 제기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 특사로 2018년 3월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정의용 특사, 김정은,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당시 직책). [사진=청와대 제공] 2026.01.19 yjlee@newspim.com 당시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대북특사 역할을 맡았던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서 '판문점 프로젝트'(김영사)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9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평양 방문과 정상회담이 열린 이후 12월 13~14일 서울을 방문키로 약속했다"면서 "삼성전자와 남산타워‧고척돔 방문 등 일정이 잡혀 있었다"고 밝혔다. 비밀리에 답방을 추진하기 위해 '북한산'이란 코드네임도 붙였고, 경호문제 등을 고려해 숙소는 남산에 자리한 반얀트리호텔로 정했다. 윤 의원은 책에서 "남북한은 11월 26일 김정은의 서울 답방을 공동 발표키로 했지만, 하루 전 북측이 "정치국 위원들이 신변안전을 우려해 '도로를 막겠다', '위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해와 무산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당시 "김 위원장도 정치국 위원들의 뜻을 무시하고 서울을 방문할 수 없다"고 전해왔고, 우리 측이 문 당시 대통령의 신변안전 보장 서한을 전달했지만 결국 성사되지 못했다는 게 윤 의원은 설명이다. 하지만 김정은의 결정을 노동당 정치국 위원들이 반대했다는 건 북한 체제의 특성상 논리가 맞지 않는 것으로, 서울 답방을 하지 않으려는 핑계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해 12월 9~11일 열린 노동당 제8기 13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간부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2026.01.19 yjlee@newspim.com 김정은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0년 6월 평양 정상회담 공동선언에서 '서울 답방'을 약속했지만, 10년 넘게 지키지 않았고 결국 2011년 사망했다. 윤 의원도 책에서 "북측은 김 위원장의 경호와 안전 문제로 노동당 정치국이 유례없이 반발한다는 다소 황당한 근거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북미대화) 압력에 순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당시 청와대 국정실장을 맡고 있던 윤 의원은 정의용 안보실장 등과 함께 2018년 3월과 9월 평양을 방문해 특사 자격으로 김정은과 만났다. 윤 의원은 책에서 그해 3월 5일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만났을 때 김정은이 "김일성 주석의 유훈인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원칙이 달라진 건 없다"며 "군사적 위협이 제거되고 정전 체제에서 안전이 조성된다면 우리가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리설주 부부가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공연을 관람한 뒤 가수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김정은 오른쪽이 가수 백지영 씨. [사진=뉴스핌 자료] 2026.01.19 yjlee@newspim.com 또 면담을 마치면서 "비인간적 사람으로 남고 싶지 않다"며 자신을 믿어달라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윤 의원은 덧붙였다. 하지만 김정은은 이듬해 2월 자신의 핵 집착과 회담 전략 실패 등으로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이 파국을 맞자 문재인 대통령을 항해 "삶은 소대가리" 운운하는 격렬한 비방을 퍼부었고 남북관계는 현재까지 파국을 면치 못하고 있다. 김정은은 2년 전부터 남북관계를 적대관계로 규정하고 '한국=제1주적'이라며 차단막을 쳐왔다. 윤 의원은 김정은이 2018년 4월 1일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 때 가수 백지영 씨가 부른 노래 '총 맞은 것처럼'을 듣고 "북측 젊은이들이 따라 부르면 심각한 상황이 오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했다. 김정은은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만들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단순 시청하는 경우에도 징역 5~15년을 선고하는 등 한류문화를 철저하게 단속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대북특사 비화를 담은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책 '판문점 프로젝트' [사진=김영사] 2026.01.19 yjlee@newspim.com yjlee@newspim.com 2026-01-1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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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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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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