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소비자심리지수 1.2p 오른 97.2
주택가격전망 CSI(95) 전월비 6p 하락...정부 대출규제 정책 영향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석 달 만에 반등했다. 생활물가 상승으로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하락했으나, 내년도 임금 상승 기대 등으로 가계 재정상황과 관련된 지수가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18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2로 지난달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0월과 11월 두달 연속 하락한 뒤 반등했다.
한은 관계자는 "생활물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현재생활형편 지수가 하락했으나, 내년도 임금 상승 기대 등으로 가계 재정상황전망 관련 지수가 상승하면서 전월대비 1.2p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은행> |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CCSI)는 △현재생활형편CSI △생활형편전망CSI △가계수입전망CSI △소비지출전망CSI △현재경기판단CSI △향후경기전망CSI 등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하여 산출한다.
장기평균치(2003~2017년)를 기준으로 100보다 클 경우엔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을 경우는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62) 및 향후경기전망CSI(72)는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9)는 전월에 비해 1p 하락했으나, 생활형편전망CSI(91)는 전월보다 1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9)과 소비자지출전망CSI(109)는 각각 전월 대비 2p, 1p 상승했다.
물가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수준전망CSI(146)는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가격전망CSI(95)는 정부의 대출규제 정책 등에 따른 주택매매거래 감소, 주택 입주물량 증가, 시중금리 상승 전망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6p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CSI(132)는 국내외 정책금리 인상 기대로 2p 올랐다. 임금수준전망CSI(119)도 전월에 비해 1p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CSI(74)는 1p 하락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 및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모두 전월 수준을 유지하며 각각 2.5%, 2.4%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 요금 45.4%, 농축수산물 34.4%, 개인서비스 29.8% 순이었다. 전월보다 공업 제품은 5.9%p, 개인 서비스는 5.1%p, 공공 요금은 4.2%p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석유류 제품과 집세는 각각 13.9%p, 1.7%p 비중이 줄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