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곡과 판소리 춘향가로 구성된 콘서트라 '반반'"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밴드 ‘두번째달’이 오는 31일 앞두고 있는 새해 카운트다운 콘서트 ‘반반(半半)’ 개최를 앞두고 타이틀을 반반이라고 명명한 이유는 콘서트가 연주곡 반과 ‘판소리 춘향가’ 반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두번째달은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갖고 “연주 음악과 이번 ‘판소리 춘향가’를 선보일 예정”이라면서 이같이 귀띔했다.
밴드 두번째달 [사진=(주)모스트컬쳐] |
최진경은 “저희 음악을 음원이나 TV에서 흘러나오는 BGM으로 접하시는 분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있다. '두번째달' 음악은 공연으로 봐야 제대로 즐길 수 있는데, 짧게 접하는 경우가 많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저희 연주 음악을 듣고 싶어 하셔서, 이번 연말 콘서트에서는 연주곡 반, ‘판소리 춘향가’ 반으로 구상하려고 한다. 그래서 콘서트 타이틀이 ‘반반’”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무래도 TV에서 저희 노래가 흘러나오면 그 곡이 두번째달의 노래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그리고 공연장에서 곡을 전체적으로 들었을 때,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 연주곡은 가사가 없는데, 음악을 온전히 느낄 수 있고 자신의 상황에 빗대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 정말 재밌는 공연이 될 테니 오시면 좋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현보는 “연주곡은 보컬이 없지만 보컬이 있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백선열 역시 “가사가 없는 게 매력이다. 가사를 들으면 그 가사에만 집중하게 돼서 연주는 제대로 못 듣는데, 음악만 들으면 노래에 대한 온전한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퓨전 밴드인 두번째달은 지난 2006년 한국대중음악상 3개 부문(올해의 앨범·올해의 신인·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앨범)을 수상했다. 두번째달의 콘서트 ‘반반’은 오는 31일 일지아트홀에서 개최된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