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정권 부동산대책 만든 주택 전문가
[세종=뉴스핌] 서영욱 기자 = 박선호(52) 국토교통부 신임 1차관은 노무현 정부 때부터 주요 부동산정책을 손 본 주택 전문가로 꼽힌다.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 [사진=청와대] |
14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 박선호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을 임명했다.
박선호 신임 차관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해 1988년 제32회 행정고시를 합격해 공직에 입문했다. 노무현 정부 때 주택정책과장을 시작으로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 주택정책관, 주택토지실장을 보내며 주택 관련 핵심 보직을 모두 거쳤다.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대책은 사실상 모두 그의 손을 거친 셈이다.
주택시장을 옥죘던 노무현 정부 때는 3년간 주택정책과장을 지내며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와 분양가상한제를 비롯한 주택 관련 규제들을 만들어 냈다.
이명박 정부 때는 보금자리주택 공급과 함께 침체된 주택시장을 살리기 위한 출구전략을 마련한 인물이다. 박근혜 정부 들어서 부동산 경기부양책을 펼치며 재건축 규제를 대거 풀기도 했다.
부동산 정책 기조가 바뀐 문재인 정부에 들어서도 핵심 부동산정책은 그의 손을 거쳤다. 주거복지로드맵을 비롯해 8.2부동산대책과 임대차시장 대책 발표를 주도했다.
지난 7월 국토도시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5개월만에 1차관으로 승진하게 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 대해 "손꼽히는 주택정책 전문가로 부동산 가격안정, 원활한 주택공급 및 도시재생, 주거복지 등 주택‧부동산 분야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서울(1966년생) △서울대 경제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미국 미시간대 경영대학원 석사 △국토교통부 주택정책관 △국토교통부 대변인 △국토교통부 주택도시실장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現)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