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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락에 '인도'가 깨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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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무역수지↑→ 환율 안정→물가 안정→금리인상 중단
보조금 지급 부담 사라져 정부 재정지출 확대 기대감 ↑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인도 경제가 살아났다. 원유 순수입 국가인 인도는 유가 하락으로 무역수지가 개선되고, 환율 맟 물가 안정으로 이어졌다. 이에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 인상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인도 증시에서 빠져나갔던 외국인 투자자금이 돌아오고, 증시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1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인도펀드는 지난 한달간 5.07%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종경 미래에셋자산운용 선임매니저는 "인도는 경상·재정수지 모두 적자인 국가로 경기 부양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통화정책뿐"이라면서 "작년엔 저유가에 따른 물가 안정으로 모디 총리와 파텔 총재가 시장 친화적인 통화정책과 부양책을 펼쳐 인도 증시가 크게 올랐다. 하지만 올해 유가급등, 루피 하락 등으로 물가가 치솟으며 정책 금리를 두 번이나 올려 시장이 망가졌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 하락이 환율안정과 더불어 무역·재정수지 개선으로 이어졌다. 

이종훈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 팀장은 "70불 이상 치솟던 유가가 50불 초반으로 내려오며 루피가 안정됐다"며 "또 정부의 유류보조금 지급 부담 감소로 정부의 재정지출 여력도 커지며 증시 반등이 나타났다"이라고 설명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 따르면 서브텍사스유(WTI)는 지난 10월3일 배럴당 76.41달러에 달했으나  10일(현지시간) 현재 51달러로 떨어졌다. 루피는 연초 달러당 63.87로 출발해 지난 10월10일 74.60까지 치솟았지만, 이달초 69.76까지 떨어졌다. 

◆ 더 이상 비자발적 금리인상 없다...통화정책 '긴축→완화'로 전환

물가 안정으로 인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은 '긴축→완화'로 전환될 전망이다.

이종훈 팀장은 "인도중앙은행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표가 소비자물가(CPI)인데, 몬순 시즌에 충분한 비가 내려 농작물 작황이 좋았다"면서 "유가안정에 농작물 가격까지 안정적으로 형성되면서 추가 금리인상이 우려가 사라진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종경 선임매니저는 "인도중앙은행이 올해 2차례 금리를 올렸는데, 유가 상승에 물가 상승을 염두해두고 선제대응 한 것"이라면서 "인도중앙은행 물가 타켓이 4.0%인데, 현 상황은 미국을 따라 올리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다. 통화정책이 완화적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 물가상승률은 지난 6월 4.9%를 정점으로 하락해 10월에는 3.3%를 기록했다. 물가가 안정되자 인도중앙은행은 유동성 공급 조치를 취했다. 인도중앙은행은 지난 5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현재 19.5%인 의무유동성 비율을 내년 1월부터 분기 마다 25bp씩 인하하기로 했다.

송기중 나이스신용평가 국제평가실장은 "이번 결정은 그 동안 유지돼 온 '긴축'에서 '완화'로 통화정책이 전환된 것"이라며 "의무유동성비율 인하는 은행의 대출 여력을 확대하는 것으로, 실질적으로 통화정책 완화의 효과를 가지게 된다"고 평가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소강 상태에 신흥국간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2014년 모디 총리가 취임하고 난 뒤, 인도가 3년 연속 7% 성장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외인들은 인도 모디 정부에 대한 신뢰가 커졌고, 인도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외국인들은 인도의 잠재성장률을 인정하고, 무역분쟁이 진정되자 '인도'에 베팅하기 시작한 것"이라며 "올해 인도는 7% 성장률을 기록한 전세계 유일 국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인도중소형펀드 보다는 업종대표주에 투자하는 펀드를 택하라고 조언했다. 

이종훈 팀장은 "올해 로컬통화 기준 대형주 지수인 '센섹스30'은 3% 수익이 난데 반해, 스몰캡 지수인 붐베이(BSE)는 -22%를 기록했다"며 "수익률차가 25%에 달한다. 방어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때"라고 주문했다.

이종경 선임매니저 역시 "올해는 작년처럼 유동성 장세가 아니다"며 "당분간 중소형주를 배제하고 철저하게 대형주 위주의 포트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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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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