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종합] 英, 브렉시트안 표결 연기…부결시 6가지 시나리오

기사입력 : 2018년12월11일 09:50

최종수정 : 2018년12월11일 09:5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절차가 다시 안갯 속으로 빠져들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예정됐던 하원의 브렉시트 합의안 투표를 하루 앞두고 전격 연기하면서다. 큰 표차로 하원에서 부결될 가능성을 우려한 것이다.

메이 총리는 하원 투표 일정을 재조정하겠다며 투표 때까지 가장 논란이 되는 북아일랜드와 아일랜드 국경의 '안전장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지만, 현재대로라면 나중에가서도 부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현재 하원 전체 650명 중 의결권이 있는 639명 가운데 반대 인원이 4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반인 320명이 찬성해야 의결된다. 집권당인 보수당 314명 전체와 보수당과 연합을 구성하는 북아일랜드민주연합당(DUP) 10명이 모두 찬성하면 과반을 넘길 수 있다. 그러나 보수당 내에서도 반대 여론이 상당하고 야당 모두가 반대하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 하루 앞둔 브렉시트(Brexit) 합의안 의회 투표를 연기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2018.12.10.

이와 관련 영국 BBC방송은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이 하원에서 부결될 경우 벌어질 수 있는 6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노 딜(No deal) 브렉시트 △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재투표 △EU와 재협상 △조기 총선 △내각 불신임안 표결 △브렉시트 2차 국민투표 등이다. 이같은 시나리오 중 일부는 타외신 분석 내용을 덧붙여 보도 내용을 정리해봤다.

우선, 합의안이 부결돼 내년 3월 29일 영국이 협상없이 EU를 떠나는 노 딜 브렉시트가 가능하다. 이는 최악의 선택지로 불린다. 앞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내년 3월 29일, 전환기간 없이 무질서한 브렉시트가 이뤄질 경우 영국 경제에 2차 세계 대전 이후 가장 가파른 경기 침체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협상안이 부결되면 의회에서 재투표가 이뤄질 수 있다. 하지만 의회가 단일 회기에서 같은 주제를 두 번 투표할 수 없다는 원칙이 있기 때문에 재투표 역시 간단치 않다. 정부가 EU를 설득해 합의안에 약간의 변화를 줄 수 있다면 재투표가 가능하다고 BBC는 설명했다.

영국의 EU와의 재협상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우선 브렉시트의 시기를 연장하는 것이다. 회원국의 EU 탈퇴 절차를 담은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르면 회원국이 탈퇴를 신청한 뒤 2년 내 합의도출에 실패할 경우 EU는 회원국들의 만장일치 동의를 얻어 협상 기간 연장을 결정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내년 3월 29일로 예정된 영국의 EU 탈퇴 시점이 연장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회원국의 전원 동의가 필요한 만큼 EU의 재협상 의지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BBC는 진단했다.

메이 총리가 부결 이후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조기 총선을 개최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하원의원 총 650명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가능하다. EU 탈퇴 기한을 연장해야 하는 과정도 수반된다.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된 이후 메이 총리 내각의 불신임 표결이 진행될 수 있다. 야당은 협상안이 부결됐을 경우 보수당 정권에 공식적으로 불신임 표결을 요구할 수 있으며, 오히려 메이 총리가 정권을 지키기 위해 불신임 표결을 요청할 수 있다. 불신임안이 통과되면 메이 총리를 비롯한 현 내각 관료의 대대적인 사임이 불가피하다.

브렉시트 여부를 다시 묻는 '두번째 국민투표'가 진행될 수 있다. 그러나 국민투표와 관련해 새로운 입법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내년 3월 29일 이전에는 개최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른 탈퇴 기한 연장도 EU에 요청해야 한다. 앞서 보수당 일부 의원은 2차 국민투표를 실시하려면 물리적으로 내년 5월은 돼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韓 4대 그룹 총수들과 골프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기업 총수들과 함께 한나절 동안 '골프 회동'을 진행했다. 글로벌 통상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관세와 대미 투자 관련 의견 교환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왼쪽부터)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사진=뉴스핌DB] 19일 외신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오전 9시쯤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별장을 나와 인근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으로 이동해 오후 5시쯤까지 라운딩을 즐겼다. 백악관 풀기자단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전 9시15분 골프장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한국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이들을 초청했으며, 일본과 대만 주요 기업인들도 함께 자리했다. 한국의 주요 재벌기업 총수들이 집단적으로 미국의 대통령 및 정·관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골프를 즐긴 것은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통상 4인 1조로 진행되는 아마추어 골프 경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와 한 조를 이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은 풀기자단의 확인 요청도 거부했다. 골프장 입구는 경호원들에 의해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됐다. 골프장 주변도 높은 나무로 빽빽이 둘러싸여 내부 확인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들과 동반 라운딩을 하지 않았더라도 경기 전후 또는 점심시간이나 휴식시간 등을 활용해 대화를 나눴을 가능성이 있다. 이 자리에서 반도체·자동차·배터리·조선 등 분야에서 이들 기업의 대미 투자 및 관세에 대한 의견이 오갔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마러라고 별장 일대에서는 경찰이 기자와 시민의 접근을 통제하며 "VIP들이 있다"며 경계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yuniya@newspim.com 2025-10-19 10:00
사진
김세영, 고향 땅에서 '5년만의 통산 13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빨간 바지의 마법사'가 화려한 금의환향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고향 팬들과 가족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김세영(31·메디힐)이 고향 땅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로 천금 같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이후 5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LPGA 통산 1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올 시즌 6승과 함께 7명째 LPGA 우승자를 배출했다. 김세영은 19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67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를 기록, 단독 2위 하타오가 나사(일본)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4언더파는 대회 72홀 최저타 신기록이다. 우승 상금 34만 5000달러(약 4억9000만원)를 보태 통산 1518만 달러의 상금을 쌓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를 제치고 역대 상금 10위에 올랐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PGA] 이날 4타 차 선두로 출발한 김세영은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3번 홀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치며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노예림에게 2타 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추격자들의 의지를 꺾었다. 이어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2위와 4타 차로 벌려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후반에는 추격자들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au 단독 2위 경쟁을 하는 사이 김세영은 편안하게 타수를 지켜가며 우승을 굳히는 상황으로 진행됐다. 후반 첫 4개 홀을 파로 지나간 김세영은 14, 15번 홀에서 버디를 보태 2위로 치고 올라온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6타 차까지 벌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김세영이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챔피언 퍼트를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SNS동영상 캡처] 해남 옆동네인 전남 영암군에서 태어난 김세영은 한국 국적 선수로는 2021년 고진영 이후 4년 만에 이 대회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에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2023년까지 한국 선수 혹은 한국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2019년 장하나,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가 우승했고 지난해엔 호주의 해나 그린이 이 대회 최초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아닌 우승자로 이름을 남겼다. 2025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자 안세영. [사진=LPGA] 김세영은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해 3승을 거두며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후 2020년까지 매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9년에는 3승을 쓸어 담았고 2020년에는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2승을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상까지 거머쥐었다. 특히 김세영은 2018년 7월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31언더파(63-65-64-65, 257타)로 우승하며 남녀 통틀어 72홀 역대 최저타 및 최다 언더파 신기록을 세웠다. 이전 기록은 LPGA 애니카 소렌스탐의 27언더파, PGA 어니 엘스의 30언더파였다. 한국 선수들은 이날 대약진했다. 김아림이 이날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에 올랐고 안나린과 최혜진은 무려 9타씩 줄여 나란히 공동 7위에 랭크됐다. 김효주와 이소미가 공동 10위에 자리해 한국 선수 6명이 톱10에 진입했다. 고진영도 8타를 줄여 고교생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공동 19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다.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중 은퇴 기념 케이크를 선물 받은 지은희(가운데). [사진=LPGA] 19일 열린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일 캐디로 나선 최나연. [사진=LPGA] 19년 LPGA 투어 생활을 마감하는 은퇴 무대로 이번 대회에 공동 24위로 마친 지은희는 9번 홀에서 현역 마지막 퍼트를 버디로 장식하며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다. 루키 윤이나는 3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24위로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2023년 은퇴한 최나연은 이번 대회에서 이정은5의 캐디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psoq1337@newspim.com 2025-10-19 16:1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