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현기자=글로벌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CFO의 체포에 전세계 언론이 촉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가 이번 사건과 별개로 글로벌 공급업체와의 협력 관계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진=바이두] |
화웨이는 6일 저녁 글로벌 협력사에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미국 사법당국이 멍완저우 부회장 체포에 대해 공정한 처분을 하기를 바란다”며 “미국측의 부당한 행위와 무관하게 화웨이와 전세계 공급사와의 관계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이 서한에서 “우리는 지난 30년간 전세계 1만 3000여개 업체와 상호 협력을 통해 ICT 생태계를 구축해왔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최대 통신장비 업체로 도약한 화웨이는 차세대 통신기술인 5G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세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화웨이는 미국을 비롯한 호주,뉴질랜드,영국,캐나다와 같은 정보공동체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국가의 5G 사업에서 잇달아 배제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신호가 켜졌다. ‘파이브 아이즈’는 상호 첩보 동맹을 맺고 있는 미국, 호주,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 5개국을 일컫는다.
여기에다 최근 일본 정부도 안보상의 우려를 들어 정부기관 및 자위대에 이용되는 정보통신기기에 화웨이 제품을 배제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웨이가 지난 달 공개한 ‘92개 핵심 협력사’ 명단에 따르면, 미국 기업은 33개로 국가 중 가장 많은 수를 명단에 올렸다. 여기에는 인텔,퀄컴,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 굴지의 IT 기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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