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싱가포르 로이터=뉴스핌] 이홍규 기자 = 중국 국영 석유기업 중국석유화공(Sinopec·시노펙)의 원유 수입 자회사인 유니펙(Unipec)이 내년 3월 1일까지 미국산 원유 수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유니펙이 지난 1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 국가가 합의한 90일의 무역협상 기간이 끝나는 내년 3월 1일까지 미국산 원유를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노펙의 한 고위 임원은 "미국산 원유를 구매코자하는 중국 구매자들이 이 기간 원유를 서둘러 구입할 것"이라며 만일 구매한다면 원유가 내년 3월 1일 전까지는 중국에 도착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유가가 낮기 때문에 원유 일부를 상업용 재고로 비축해 놓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유니펙과 시노펙 모두 로이터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중국은 미중 무역전쟁이 발발한 올해 중순 이전까지만 해도 미국산 원유의 최대 수입국이었다. 중국의 대미 보복 관세 목록에 원유가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올해 중순부터 중국 구매자들은 미국산 원유를 기피했다고 로이터는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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