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11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전월 말 보다 2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미 달러화 약세로 달러화 환산액이 늘었다.
<자료=한국은행> |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029억9000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2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한은은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 등) 3762억5000만달러(93.4%), 예치금 165억3000만달러(4.1%), SDR 34억1000만달러(0.8%), IMF포지션 20억달러(0.5%), 금 47억9000만달러로 구성됐다.
자산별 증감을 살펴보면 유가증권(3762억5000만달러)이 전월과 비교해 4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예치금(165억3000만달러)은 1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SDR은 34억1000만달러로 5000만달러 감소했으며 IMF포지션과 금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 외국환중개 고시환율에 따르면 11월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미 달러화지수(DXY)는 96.78로 전달보다 0.2% 하락 미 달러화 약세를 나타냈다. 유로화와 파운드화, 호주 달러화 모두 미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으며 엔화만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는 0.4% 올랐으며 파운드화와 호주달러화도 각각 0.6%, 3.0% 절상됐다. 반면 엔화는 미 달러화 대비 0.3% 절하됐다.
지난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4027억달러) 규모는 세계 8위 수준을 유지했다. 1위는 중국(3조531억달러)이며 일본(1조2529억달러)과 스위스(7945억달러)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5045억달러), 대만(4602억달러), 러시아(4596억달러), 홍콩(4231억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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