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소통 강화·계파청산·의원활동 지원 등 약속
"정치적 유불리 떠나 뜻 같은 분들과 함께 당 지켜왔다"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의원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 탄핵과 지방선거 참패 이후 지리멸렬했던 당의 활로를 모색하고 자유한국당이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정당으로 거듭나는데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면서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첫번째 공약으로 소통과 공감을 뽑았다. 그는 "우리 당이 국민과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돌파형 투사뿐 아니라 전략형 메신저가 되어 민심이 바라는 야당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계파논란이 고개를 들 수 없도록 당의 통합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보수의 지향점과 동떨어진 계파의 이익만을 좇는 해당행위에 대해 상시 감시·모니터링 시스템을 당내 윤리위원회에 설치해 더 이상 우리 당에 계파정치가 발붙일 수 없게 하겠다"고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유기준 자유한국당 의원이 3일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18.12.03 yooksa@newspim.com |
유 의원은 이어 "의원총회를 명실상부한 의사결정 기구로 만들어 중요한 정책은 의원총회를 통해 결정하겠다"며 "또 의원님들의 활동을 당이 강력히 지원해 전사로 싸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지금껏 원내대표부의 대응을 보면 겉은 화려하고 목소리는 높으나 결실은 없는 외화내빈의 모습"이라면서 "여당이 몰아치고 있는 정책을 무엇 하나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다. 의원님들을 하나로 모아내 큰 힘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유 의원은 △의원들의 지역 공약 완수 지원할 것 △당 지지율을 올리기 위해 풍부한 경륜·덕망·능력을 갖춘 외부인사를 모셔오기 위해 노력할 것 △당의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체제 수호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 등을 약속했다.
유 의원은 "우리 당이 돌팔매질을 당하고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몰라 우왕좌왕 하고 있을 때에도 꿋꿋이 당을 지켰다"면서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타협했던 분위기도 있었지만 그런 와중에도 저는 우리가 중시하는 가치를 위해 스스로를 버리고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 당을 지켜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지금, 전투를 앞두고 배를 불태우고 솥은 깨뜨리는 분주파부(焚舟破釜)의 각오로 야당의 역사에서 가장 선명한 투쟁을 이끌어내 여당을 압도해 문재인 정부의 폭정과 실정을 막아내는 선봉에 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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