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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몰리는 페이스북 2인자 셰릴 샌드버그

기사입력 : 2018년12월01일 05:08

최종수정 : 2018년12월01일 05:08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페이스북의 2인자인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페이스북이 러시아의 미국 대선 개입에 이용됐다는 비판을 받자 홍보회사를 고용해 여론몰이를 펼쳤다는 의혹에 이어 이번에는 페이스북을 비판한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의 주식 거래를 들여다보라는 지시를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샌드버그가 지난 1월 페이스북을 강도 높게 비판한 소로스의 페이스북 주식 매매 기록을 들여다볼 것을 커뮤니케이션 팀에게 지시했다. 소식통들은 NYT에 소로스가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페이스북과 구글과 같은 기업을 ‘사회에 위협을 주는 존재’라고 표현한 후 소로스의 재정적 이해관계를 조사할 것을 샌드버그가 이메일을 통해 지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샌드버그는 직원들에게 소로스가 페이스북 주식을 매도함으로써 자신의 비판에 따른 경제적 이득을 취했는지 들여다볼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샌드버그의 지시 전 이미 소로스의 비판 동기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해명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소로스 씨는 뛰어난 투자자이고 페이스북과 관련된 투자와 거래 활동을 들여다봤다”면서 “소로스 씨가 페이스북 주식을 매도했는지 묻는 셰릴의 이메일 전에 이미 조사는 진행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반(反) 페이스북 단체인 프리덤프롬페이스북의 대변인 에디 베일은 NYT에 “소로스 조사에 대한 샌드버그의 계속된 말 바꾸기에 다른 비판자들을 공격한 것에 대한 부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페이스북은 당장 ‘프리덤 프롬 페이스북’과 다른 회원 조직을 겨냥한 이메일이나 조사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COO[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근 2년간 페이스북이 가짜뉴스, 선거 개입, 증오연설, 정보보호 스캔들 등 커다란 사건을 겪으면서 페이스북의 일인자와 2인자인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와 샌드버그 COO의 책임론에 무게 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경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특히 저커버그와 샌드버그가 일련의 사태에 대한 대응에 있어 회사를 오도하고 있으며 모호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게 유력 언론들의 평가다. 그러나 ABC뉴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의 설립 과정을 감안할 때 의결권 다수를 보유한 저커버그 CEO가 물러나는 것은 불가능하며 샌드버그를 물러나게 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가능한 옵션이라는 이야기다.

샌드버그는 페이스북에서 광고 등 다수의 사업 거래를 책임진다. 스타트업에 불과했던 페이스북을 샌드버그는 내년 55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거대 기업으로 키웠지만, 러시아의 선거 개입 시도를 포착하지 못하고 사용자 유출 정보에 충분한 대응을 취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비난의 중심에 섰다.

다만 저커버그는 지난 27일 CNN과 인터뷰에서 “샌드버그는 10년간 나에게 중요한 파트너였다”면서 “나는 우리가 함께 이룬 것들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수십 년간 함께 일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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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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