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확보 50척·S&LB 20척 등 지원 희망
컨테이너 6728억원 규모…선사수요 높아
[세종=뉴스핌] 이규하 기자 = 중소선사 2차 경영지원 수요조사 결과, 3조5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도 선사들의 지원 수요를 고려하는 등 연내 세부 검토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8일 해양수산부·한국해양진흥공사가 공개한 ‘중소선사 2차 경영지원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32개 선사가 총 3조5636억원 규모(자부담, 민간금융 포함)의 지원을 희망했다.
컨테이너 [뉴스핌 DB] |
구체적으로는 선박 확보 50척, S&LB(선사의 선박을 인수한 후 선사에 재용선, 유동성을 지원하는 사업) 20척, 컨테이너 박스 6728억원 규모 등이다.
선박 신규 확보에서는 신조 선박 37척으로 중고선 매입(13척)보다 많았다. 국적선사들이 선박 확보 과정에서 중고선 매입보다 신조 선박 발주를 선호한다는 방증이다.
컨테이너 박스 수요조사에서는 6개 선사가 지원을 희망했다. 즉 컨테이너 박스 확보에 대한 선사들의 수요가 높다는 얘기다.
해수부 측은 “기존 컨테이너 박스를 대여해 사용하고 있는 선사가 금융 지원을 통해 자체 컨테이너 박스를 확보할 경우 컨테이너 박스 대여비용의 평균 30~50%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해양진흥공사 측은 “선사들의 수요를 바탕으로 선박 운용 계획, 화물 운송 계약, 예상 금융 계약 등이 포함된 세부 계획서를 추가로 제출 받아 지원 여부를 검토하는 등 후속 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엄기두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이번에 파악한 선사들의 지원 수요에 대해서는 연내 세부 검토를 마무리하고, 신속히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ud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