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 정부가 보유한 대규모 미국 국채를 미중 무역전쟁에 활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추이톈카이(崔天凯) 주미국 중국대사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밝혔다.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추이 대사는 최근 미국 워싱턴서 한 인터뷰에서 중국이 미 국채를 팔거나 매수량을 줄이는 조치를 고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세계 시장에서 어떠한 금융 불안도 일으키고 싶지 않다"며 미 국채를 이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이는 마치 불장난 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 생각에 베이징에 있는 그 누구도 심각하게 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무역 및 경제 애널리스트들은 미중 무역전쟁이 고조되면 중국이 미 국채 매수를 둔화하거나 매도하는 방법으로 워싱턴을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미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재무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기준, 중국의 미 국채 보유 규모는 1조1500억달러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유액인 1조1900억달러보다는 적은 규모다.
추이톈카이 미국 주재 중국대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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