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이 외국인과 기관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45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8.37%(1만8500원) 오른 23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각각 5.70%, 3.71% 상승세다.
앞서 지난 20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승무원에게 막말하고 외모 비하를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셀트리온 측은 “불편할 수 있는 대화 오갔지만, 폭언·막말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오너리스크에 민감한 외국인과 기관들이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을 팔아치우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후 지난 22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바이오시밀러 ‘램시마’가 국내 단일 의약품 가운데 최초로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처방액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히면서 갑질 논란을 잠재운 듯 서서히 상승 모멘텀을 만들어가는 모습이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에는 유럽 대비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미국시장에서의 램시마 물량, 유럽에서 램시마의 지역별 믹스 개선으로 직전분기 대비 이익률은 크게 개선됐다”며 “램시마의 재고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원가율 상승의 주범이지만, 4분기 대규모 램시마 매출이 발생하게 된다면 본격적으로 감소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6일 셀트리온 주가. [사진=네이버금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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