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일본

속보

더보기

[종합] 닛산, 곤 회장 해임 결정...닛산 vs 르노 주도권 쟁탈 본격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닛산 “불균형적인 지분 구조 수정 요구”
르노 “르노·닛산B·V 통해 닛산 지배력 유지”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닛산(日産)자동차가 22일 이사회를 열고 카를로스 곤 회장의 해임을 결정했다.

지지통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닛산은 전일 오후 곤 회장과 그렉 켈리 대표이사를 제외한 7명이 이사회를 진행했다. 약 3시간 반에 걸친 회의 후 닛산은 만장일치로 곤 회장의 해임을 결정했다. 7명 중 2명은 르노 출신이었지만 반대는 없었다.

닛산은 12월 열릴 예정인 다음 이사회에서 후임 회장을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닛산·르노·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한 축인 미쓰비시자동차는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곤 회장의 해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반면, 르노는 곤 회장의 CEO 해임을 보류하고 있다. 대주주인 프랑스 정부가 “해임할 만큼의 정보가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카를로스 곤 닛산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닛산, 르노와 본격적인 주도권 쟁탈 시작

19년간 닛산을 지배해 왔던 곤 회장이 퇴장하면서 향후 닛산의 세력 구도에도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신차 개발이나 부품 조달 등 중요 사항을 결정하는 닛산·르노 연합의 실권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총괄회사 ‘르노·닛산B·V’가 쥐고 있다.(B·V는 네덜란드어로 주식회사라는 뜻이다).

닛산과 르노가 절반씩 출자했지만, 르노·닛산B·V 사장은 ‘르노 CEO가 맡는 것’으로 돼 있다. 당연히 지금까지는 르노 CEO인 곤 회장이 사장을 맡았다.

3사 연합의 대표들이 한 달에 한 번 정도 모이는 회의체도 있다. 하지만 이사회처럼 다수결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곤 회장이 사실상 결정권을 쥐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는 “닛산의 인도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던 주력 소형차 생산이 르노의 프랑스 공장으로 옮겨지는 등 르노에 유리한 곤 회장의 경영 판단에 닛산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도 높았다”고 지적했다.

곤 회장이 만일 르노 CEO에서도 물러나게 되면, 관례대로 르노의 후임 CEO가 총괄회사를 이끌게 된다. 하지만 닛산 측이 이러한 내규의 개정을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도 있다.

나아가 닛산이 르노와 ‘대등한 관계’를 요구하며 현재의 지분 구조 수정에 나설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르노는 닛산 지분 43.4%를, 닛산은 르노 지분 15%를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불균형적 지분 보유로 인해 양사 간에도 불균형적인 지배 구조가 이어져 왔다. 르노는 닛산의 고위 임원을 임명할 수 있지만, 닛산은 르노에 의결권이 없다.

닛산자동차와 르노자동차 로고 [사진=NHK 캡처]

사이카와 사장, 당분간 닛산의 단독 대표권가져 

곤 회장과 켈리 대표이사가 해임되면서 당분간 닛산의 대표권은 사이카와 히로토(西川広人) 사장이 갖게 된다.

사이카와 사장은 곤 회장의 닛산 개혁을 뒷받침했던 대표적인 ‘곤 칠드런’의 한 명이다. 차분한 인품의 소유자로 회사 내부에서 ‘강직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1977년 닛산에 입사해 구매부에서 오랫동안 일했고 유럽법인에서도 근무했다. 2015년 닛산에 대한 경영 간섭을 시사했던 프랑스 정부를 끈질기게 설득해 “경영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내면서 곤 회장의 후계자로 부상했다.

하지만 닛산과 르노의 합병을 추진하는 곤 회장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고, 최근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닛산의 실적 악화로 인해 곤 회장과 갈등을 빚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곤 회장의 검찰 체포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곤 회장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는 사이카와 사장에 대해 “곤 회장을 모두가 보는 앞에서 끌어내렸다”며 “고대 로마의 카이사르를 암살했던 브루투스와 같다”고 비난했다.

사이카와 사장은 전일 이사회에서 곤 회장이 추진했던 닛산·르노 합병을 염두에 둔 듯 “앞으로 3사 동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르노는 곤 사장과 켈리 대표이사가 빠진 자리에 르노 측 인사를 후임으로 파견해 닛산의 의사결정에 영향력을 미칠 길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 또 자국 내 자동차산업 육성을 우선하는 프랑스 정부가 르노를 통해 닛산의 경영에 간섭할 우려도 있다. 프랑스 정부는 르노 지분 15%를 갖고 있는 대주주이다.

닛산·르노·미쓰비시 얼라이언스의 핵심이며 3사 경영의 정점에 서 있던 곤 회장의 갑작스런 퇴장으로 닛산과 르노를 중심으로 3사 연합의 주도권 쟁탈은 지금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 사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