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컬처톡] 시종일관 감탄만…꼭 봐야할 뮤지컬 '라이온 킹'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생동감 가득한 무대 구현, 동물 퍼펫과 아름다운 넘버 등 매력
한국말이나 대구에서 볼 수 있는 지명 등 추가해 현지화
내달 25일까지 대구 공연 이어 서울, 부산에서도 공연 예정

[대구=뉴스핌] 황수정 기자 = 어린 시절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온 킹'을 보던 추억이 떠오른다. 그러나 애니메이션과 달리 눈 앞에서 뛰어다니는 생동감, 그림으로 다 담을 수 없던 아프리카 대륙의 웅장함이 더 큰 감동을 선사한다. 공연을 보고 있자면 경이롭기까지 할 정도다.

뮤지컬 '라이온 킹' 공연 장면 [사진=Joan Marcus ⓒDisney]

10여 년 전 라이선스 공연으로 국내 관객과 만났던 뮤지컬 '라이온 킹'(연출 줄리 테이머)이 오리지널 창작진과 캐스트가 함께 한국을 찾았다. 브로드웨이 초연 20주년을 맞아 최초로 성사된 인터내셔널 투어로, 높은 기대만큼 티켓이 오픈될 때마다 매진을 기록하고, 서울 공연 회차가 추가되는 등 기록을 세우고 있는 중이다.

작품의 내용은 동명 영화와 같다. 아빠 '무파사'(음토코지시 엠케이 카니일레)를 잃은 '심바'(캘빈 그랜들링)가 고향을 떠났다가 어린 시절 함께 지낸 친구 '날라'(조슬린 시옌티)를 만나 삼촌 '스카'(안토니 로렌스)를 물리치고 다시 왕위를 차지하는 단순한 스토리다. 여기에 신비한 주술사 라피키(느세파 핏젱), 왕을 보좌하는 '자주'(앙드레 쥬슨), 친구 '티몬'(제이미 맥그리거), '품바'(피에르 반 히어덴) 등 개성 강한 캐릭터도 그대로다.

뮤지컬 '라이온 킹' 공연 장면 [사진=Joan Marcus ⓒDisney]

애니메이션으로 익숙한 내용인데다, 보편적인 주제를 다루는 만큼 원어 공연의 최대 단점인 자막으로 인한 불편은 감소한다. 구태여 자막을 보지 않더라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데다, 오리지널 공연임에도 낯설거나 거부감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창작진들 또한 '서문시장', '번데기 샌드위치', '감사합니다', '에버랜드' 등 현지 관객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 점도 돋보인다.

결국 공연의 최대 강점은 화려한 무대와 아카데미 음악상을 휩쓴 음악이다. '라이온 킹'을 말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넘버 '서클 오브 라이프(Circle of Life)'가 공연의 시작을 알리고, 이때 등장하는 다양한 동물들은 관객들을 순식간에 아프리카 초원으로 안내한다. 이 외에도 '캔 유 필 더 러브 투나잇(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등 유명한 곡들에 귀를 기울이게 되며, '원 바이 원(One by One)' 등 새롭게 추가된 넘버가 아프리카 감성을 더한다.

뮤지컬 '라이온 킹' 공연 장면 [사진=Joan Marcus ⓒDisney]

동물 분장을 한 배우들은 구태여 모습을 감추려고 하지 않는다. 공중에 날아다니는 새들은 줄에 연결돼 빙글빙글 돌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은 완전한 동물의 느낌을 전달받는다. 그만큼 오랜 연구 끝에 탄생한 움직임, 오랜 연습으로 다져진 앙상블의 호흡이 완벽하다. 또 실제 사이즈로 제작된 기린, 코끼리, 치타, 얼룩말, 코뿔소 등의 퍼펫도 인상적이다. 객석 뒤에서부터 등장하는 동물들의 행렬은 모든 관객에게 동심을 선사한다.

공연이 끝나면 감탄만 남는다. 어째서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지 느끼게 된다. 새로운 기술이나 장치를 활용한 것이 아님에도 상상을 뛰어넘는, 영화보다 더 생생하고 압도적인 무대 구현은 공연의 매력을 200% 이상 만끽하게 만든다. 아이들이 보기도 좋지만 성인 관객도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만든다. 쉽게 올 수 없는 기회이기에 꼭 한 번 경험해보길 추천한다.

뮤지컬 '라이온 킹' 공연 장면 [사진=Joan Marcus ⓒDisney]

뮤지컬 '라이온 킹'은 오는 12월25일까지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한 뒤, 2019년 1월10일부터 3월2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4월에는 부산 드림씨어터 개막작으로 공연을 이어간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