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미·중 무역협상 좌우할 실권자는 라이트하이저 - FT

기사입력 : 2018년11월20일 22:20

최종수정 : 2018년11월20일 22:26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중 무역협상을 좌우할 실권자로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집중 조명했다.

양국은 그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류허(劉鶴)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내세워 무역협상을 진행해 왔으나, 대중 강경파인 라이트하이저 대표야말로 협상을 성사시킬 수도, 깰 수도 있는 비밀에 쌓인 핵심 인물이라는 평가다.

라이트하이저는 USTR 대표로서는 이례적으로 저자세로 일관해 왔지만, 혼란의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에게는 귀를 기울인다는 사실은 워싱턴 정계에서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정전 협정’에 합의하더라도 이는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검열을 거쳐야 하는데, 그는 중국과의 협상에 있어서 기준을 매우 높게 잡고 있다고 FT는 보도했다.

한 투자자는 “그는 1980년대 일본처럼 중국이 현재 실존적 위협이라 판단하고 있다. 그의 목적은 미국 경제에 가장 유리한 무역협상을 이끌어내기보다 중국의 기술굴기를 짓누르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 재계 로비스트는 “그는 수년 간 중국과의 대화에서 성과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중국이 하는 약속에 대해서도 굉장히 회의적인 태도를 보일 것이다. 그는 만족할 만한 협상을 얻어내지 못한다면 관세 공격을 계속하는 것도 좋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수십 년 간 법조계와 정부에서 일한 경험을 통해 무역협상에 있어서 미국이 훨씬 공격적으로 나가야 한다는 신조를 갖게 됐다.

1980년 대 초 로널드 레이건 정부 시절 일본이 미국 최대의 경제적 위협이었을 당시, 라이트하이저는 USTR 부대표로서 일본이 대미 수출을 줄인다는 내용의 협상을 성사시켰다.

이후 1985년부터 2017년까지 30년 넘게 미국 대형 로펌 스캐든압스에서 일하며 US스틸 등 미국 회사들이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에 맞서 싸우는 데 동참했다. 이 때의 경험으로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중국에서 무자비하고 위험한 경제 포식자로 통하기도 한다.

하지만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을 이끌어내려면 먼저 이 무자비한 라이트하이저 대표부터 거쳐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그간 므누신 장관과 류 부총리를 중심으로 한 무역협상이 좌절된 것은 라이트하이저 대표를 만족시키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측 외교 소식통은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중국 측과의 접촉을 피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미국 측 관료는 중국이야말로 강경파인 라이트하이저 대표를 피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또 다른 대중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보다 훨씬 무역법과 정책에 대해 해박하고 이를 제대로 사용하는 법도 잘 알고 있으며, 자신이 추구하는 바를 끝까지 밀어 붙이는 끈질긴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 외국 무역 협상가는 “그는 제대로 알고 입을 여는 사람이며 트럼프 대통령의 이데올로기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질적인 내용과 계획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류 부총리가 트럼프와 시진핑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워싱턴을 방문해 고위급 무역협상이 개최될 것이란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제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본격적으로 협상에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