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트럼프, 폭스뉴스 인터뷰서 北과 전쟁가능성 열어둬" - VOX

기사입력 : 2018년11월20일 15:21

최종수정 : 2018년11월20일 15:21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방영된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북한과 전쟁을 벌일 뻔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미국 인터넷매체 복스(VOX)가 19일 분석했다.

또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개발 정보가 사실이라면 "우리는 가야 할 길을 갈 것"이라고 말해 전쟁 가능성을 조금이라도 열어뒀다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방송된 폭스뉴스의 크리스 월리스와 인터뷰에서 대통령으로서 내려야 했던 가장 큰 결정에 대한 질문에 "북한이 매우 힘들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왜냐하면 우리는 매우 가까웠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정권 이양 당시 북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는 점을 언급한 뒤 "나는 우리가 북한과 관련해 어떤 길로 가야 할지에 관해 진정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분명히 적어도 현재까지 우리가 갔던 길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며 "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복스는 이 대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이라는 단어를 말하지 않았지만, 그가 '우리는 매우 가까웠다'고 말했을 때, 이는 대북 공격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허버트 맥매스터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추가 핵 제조를 막기 위해 '제한적 타격' 등 북한에 대해 군사적 옵션을 사용하는 방안을 지지했다.

다시 말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발언은 지난해 미국이 북한과 전쟁을 치를 뻔했다는 것을 뜻한다는 얘기다.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무기 개발 등의 정보를 부정하고 전쟁에 대한 회의론을 재차 표현했음에도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을 약간이라도 열어뒀다고 해석했다.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주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남한과의 경계 및 서울과 인접한 기지에서 미사일 발사 능력을 키웠다는 점을 보여주는 위성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같은 보고서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 지속에 관한 신뢰할만한 보도들이 나온 뒤에 발표된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왈리스가 인터뷰 도중 이와 관련해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북한)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나는 그것을 믿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그것이 그것(북한)이 가는 길이라면, 그것(북한)이 그렇게 간다면, 당신도 알다시피, 나는 우리가 가야할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복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개발 정보를 부인한 것은 그가 북미 협상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기 위해서 일 수도 있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북한이 속이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자신의 모습이 나약해보일 수 있고, 나아가 그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노력을 축소해야할 수 있다고 복스는 분석했다.

그러면서 복스는 북한에 대한 정보들이 사실이라면 "우리가 가야 할 길을 갈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생각하기에 오싹하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