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신인-개인·팀 모두 지원 가능…내달 31일까지 메일로 응모
수상자 총 3명·상금 5000만원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영화 ‘여고괴담’(1998)을 연출한 박기형 감독이 공포영화 시나리오를 공모한다.
박 감독은 ‘여고괴담’ 개봉 20주년을 기념해 공포영화 전문제작사 블러드픽처스(Blood pictures)를 설립하고 공포영화 시나리오 공모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진=블러드 픽처스] |
응모 자격은 기성 및 신인으로 개인 또는 팀 모두 가능하다. 작품은 어떠한 형태로든 상업화되지 않은 창작스토리여야 하며 원작이 있는 경우 출품할 수 없다. 타 공모전 및 유사 지원사업 당선작 역시 응모 및 중복 수상이 불가하다.
마감은 오는 12월31일 24시까지로 PDF 파일로 전환한 시나리오를 블러드픽처스 메일(bloodpictures@naver.com)로 보내면 된다.
심사는 예심과 본심으로 나눠 진행한다. 예심은 박 감독을 비롯해 호러영화를 만들었던 감독, 작가들이, 본심은 박 감독과 씨네21 김현수 기자, 리얼라이즈픽쳐스 원동연 대표, 쇼박스 기획제작팀 팀장이 함께한다.
창의성과 미학적 가치, 제작 가능성과 시장성 등 다각적인 관점에서 검토해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상금은 대상 3000만원(1편), 우수상 1000만원(2편) 총 5000만원이다. 수상작 발표는 2019년 2월이다.
박 감독은 “호러영화를 기획, 제작하려는 사람으로서 느낀 안타까움 중 하나는 호러영화를 저렴한 제작비 때문에 접근한다는 거였다. 의미 있는 호러영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저예산이란 환경보다 호러영화 자체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우선돼야 한다. 그 관심과 애정이 호러영화 고유의 미학적 가치와 시장성을 회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모는 호러영화팬들의 평소 갖고 있던 관심과 애정을 시나리오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다. 또한 그들이 조용히 품고 있던 호러영화에 대한 꿈과 도전이 한국공포영화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할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내용은 블러드픽쳐스 블로그(https://blog.naver.com/bloodpictures)에서 확인할 수 있다.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