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대선 개입 스캔들을 수사하고 있는 로버트 뮬러 특검팀의 서면 질의서를 ‘매우 쉽게’ 작성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와관련, “내 변호사들이 (답변서를) 쓰지 않았다. 내가 직접 썼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일련의 문제들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나는 그에 대해 매우 쉽게 답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그 질문은 교묘히 잘 꾸며졌다, 아다시피 그들은 사람들을 잡아들이기는 것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뮬러 특검의 서면 질의서의 구체적인 내용과 답변서 제출 시기 방법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러시아의 개입과 당시 트럼프 선거 캠프에 대한 수사를 진행중인 뮬러 특검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에 서면 질의서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트위터를 통해 “(뮬러 특검은) 우리나라의 수치”라면서 “그들은 어떠한 공모도 찾아내지 못했고 완전히 미쳐갔다”며 강력히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뮬러 특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던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자신의 측근인 매슈 휘터커 법무장관 비서실장을 장관 대행으로 임명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