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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 “‘횡령’ 조경민 오리온 前 사장, 스포츠토토 주주에 손해배상 책임 없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16일 08:29

최종수정 : 2019년06월07일 19:41

조경민 상대 스포츠토토 주주들 손해배상 상고심 기각
"형사재판, 진술만으로 횡령 유죄 판단…손해배상 책임 인정 안 돼"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조경민 전 오리온그룹 전략담당 사장의 스포츠토토 사업 관련 횡령 혐의가 유죄로 최종 확정됐다. 조 전 사장은 스포츠토토 주주들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 대한 책임은 없다는 게 대법원 판단이다.  

대법원 제1부(주심 박정화·김선수 대법관)는 스포츠토토 소액주주 손 모씨 등 93이 조 전 사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 상고를 지난 9일 기각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원심 판결과 같이 손 씨 등 소액주주들의 패소가 확정됐다.

재판부는 "관련 형사판결에서 인정된 사실은 달리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민사재판에서도 유력한 증거자료가 되지만 민사재판에 제출된 다른 증거 내용에 비춰 형사판결의 사실 판단을 그대로 채용하기 어렵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법원이 이를 배척할 수 있다는 원심 판결에 문제가 없다"고 판시했다.

서울 서초구 대법원

조 전 사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복권사업을 위탁받은 오리온그룹 계열사 스포츠토토에서 지난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근무했다. 그는 재직 당시 김모 경영기획부장 등과 공모해 임직원 급여와 상여금 등을 정해진 액수보다 많이 지급하고 차액을 빼돌리는 방식으로 약 5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자신의 형이 운영하는 업체에 영수증 등을 허위로 발주해 회삿돈 15억원을 빼돌리고 해당 업체의 직원 급여를 스포츠토토 계열사에서 대신 지급하게 한 혐의도 있다.

이에 스포츠토토 소액주주들은 지난 2013년 조 전 사장이 횡령·배임으로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며 약 15억원을 손해배상하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조 전 사장은 이듬해 9월 관련 형사 재판에서 징역 2년6월의 실형을 확정받았다.

손해배상청구소송 1심은 이같은 판결을 반영해 조 전 사장에게 배상책임이 있다고 봤다.

그러나 2심은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조 전 사장의 배상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2심은 "관련 형사재판에서 조 전 사장이 납품대금을 영득하였는지에 관한 명시적 판단을 하지 않은채 관련자들 진술에만 기초해 피고가 자금을 횡령했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은 형사 재판의 확정판결은 피고의 횡령 사실에 관한 사실 인정의 근거로 삼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그렇다면 이 사건의 원고들은 피고가 자금을 횡령했다는 점을 증명할 책임이 있는데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이를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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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파크커머스·AK몰도 정산 지연 공지…큐텐그룹으로 확산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티몬·위메프 사태가 불거진 가운데 같은 큐텐그룹 계열사인 인터파크커머스와 AK몰의 정산도 중단됐다. 31일 인터파크커머스는 전날 저녁 입점 판매자 대상 공지를 통해 "인터파크커머스가 운영하는 인터파크쇼핑, 인터파크도서, AK몰은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영향으로 인해 판매대금 정산을 수령하지 못했고, 일부 PG사의 결제대금 지급 보류 영향으로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고 안내했다. 전날 인터파크커머스 판매자 공지. [사진=독자 제공] 이어 "지금 이 시각까지도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파트너사 정산에 문제가 없도록 노력하고 있지만, 부득이하게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발생하게 됐다"면서 "진심으로 사과와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 모든 임직원은 사태 해결을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구영배 큐텐 대표는 2022년 9월 티몬, 작년 3월과 4월에 각각 인터파크커머스와 위메프를 인수했다. 이어 올해 2월 위시를 인수하고서 지난 3월 온라인쇼핑몰 'AK몰'도 사들였다. 앞서 인터파크커머스는 지난 16일까지만 해도 AK몰, 인터파크 쇼핑, 인팍쇼핑을 포함한 인터파크커머스 플랫폼의 판매 대금은 독립적으로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정산 지연 이슈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판매자들에게 공지한 바 있다. 그러나 전날 구영배 큐텐 대표는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 질의에서 'AK몰도 내부 직원들의 전언에 의하면 정산이 어려울 것 같다는 얘기가 나온다'는 김남근 의원 질의에 "그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mkyo@newspim.com 2024-07-3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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