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매출 초과 달성, 인력감축계획 수정"

기사입력 : 2018년11월15일 16:27

최종수정 : 2018년11월15일 16:27

"출자전환 3.6조...금융권 차입금 1조원'
"내년 매출은 7조원 플러스 알파 될 것"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매출 규모가 예상보다 늘어남에 따라 당초 마련한 구조조정 계획을 상황에 맞게 재검토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구조조정 계획은 올해 안에 채권단과 협의해 마무리할 계획이다.

15일 대우조선해양이 서울사옥에서 조욱성 부사장(왼쪽부터), 정성립 사장, 이근모 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15일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서울 중구 대우조선해양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기자간담회에서 정 사장의 회사의 현재 재무 상황과 변화,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설명했다.

정성립 사장은 "당초 자구 계획은 올해 매출 7조5000억원, 내년 매출 4조5000억원을 예상하고 계획을 세웠지만 올해 연간 매출액이 9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에 인력 구조조정에 대한 당초 계획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 6조7792억원 영업이익 705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이 2016년 채권단에 제출한 자구계획안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1000명 가까운 인력을 추가로 내보내야 한다.

정 사장은 "수주 잔량 측면에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고, 올해말 쯤 되면 2021년 상반기까지 물량이 채워질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조선소의 가장 이상적인 수주 잔량인 2년 반 동안의 물량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최근 3년 간 구조조정 과정을 거쳐 인재들이 많이 빠져나갔다"면서 "외견상으로는 이익이나 매출이 정상적으로 보이지만 지금 인력 구조로 향후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심스럽고, 시급하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구조조정 재검토와 관련해선 채권단과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조욱성 대우조선해양 기획조정실장(부사장)은 "현재 채권단 주도의 실사가 진행되고 있고, 이에 따라 구조조정 계획에 변화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안에 실사를 끝내고 채권단과 재조정 협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에 혈세 '13조원'이 투입됐다는 일부 언론의 표현에 대해 과장된 부분이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정 사장은 "2015년 4조2000억원, 지난해 2조7000억원의 신용을 채권단으로부터 지원받았다"면서 "4조2000억원 가운데 출자전환분(3조6000억원)을 제외하고, 신용한도 중 3500억원 정도만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차입금은 실제로 1조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출자전환 주식 가격이 4만300원인데, 현재 주가가 3만5000원 수준까지 올라왔다"면서 "출자전환 분에 대해서도 사실상 80~90% 정도 상환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지난 간담회에서 얘기한 '작고 단단한 회사'를 거론하며 "대우조선해양 적정 매출 규모는 7조~8조원"이라며 "2015년부터 점진적으로 매출을 줄이는 작업을 했고, 지난해 11조원, 올해는 9조원, 내년에는 '7조원 플러스 알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abc123@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