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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중간선거] “여성과 성소수자 후보들이 역사 다시 썼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07일 17:59

최종수정 : 2018년11월07일 17:59

하원서 역대 최다 여성의원 기록할 듯
소수민족과 동성애자 의원 당선도 이어져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의 11월 6일(현지시간) 중간선거에서 미국 원주민 여성 후보부터 소말리아 난민 출신 후보, 공개 동성애자 남성 후보까지 여성과 성소수자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하원 선거에서는 이미 여성 후보 75명이 승리했으며 여성 당선자들이 추가로 예상돼 현 84명인 여성의원을 넘어서 역대 최다 여성의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하원에 출마한 공화당과 민주당 여성 후보 역시 237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특히 여성 중에서도 비(非) 백인 후보들의 승리가 눈에 띈다.

미국 원주민 태생인 민주당 후보 샤리스 데이비즈와 뎁 하얼랜드가 각각 캔자스주와 뉴멕시코주에서 당선됐다. 특히 캔자스주에서 데이비즈는 레즈비언으로 성 정체성을 공개한 첫 의원이다.

최초의 무슬림 여성 하원의원도 두 명 나왔다. 팔레스타인계 라시다 탈리브는 미시간 13선거구에 단독 입후보해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탈리브는 팔레스타인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 두 아이의 ‘싱글맘’이기도 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슬림 국적자 입국 금지 행정명령을 극렬히 비판한 진보주의자다.

미네소타 5선거구에서는 소말리아계 민주당 후보 일한 오마르가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오마르는 어린 시절 내전을 피해 케냐 난민캠프에서 4년 간 지난 뒤 1995년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콜로라도주에서는 재러드 폴리스 민주당 후보가 워커 스테이플턴 공화당 후보를 꺾으며, 사상 처음으로 동성애자임을 공개한 남성 주지사가 탄생했다. 폴리스는 지난 2009년 하원의원에 입후보하면서 동성애자임을 선포했다.

테네시주에서는 마샤 블랙번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며 사상 처음으로 여성 상원의원이 배출됐다. 블랙번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 기간 중 세 차례나 지원에 나서는 등 강력 지지한 후보다. 남녀동등임금법과 여성폭력방지법 연장에 반대하고, 기업들이 동성애자 커플에 대한 서비스를 거부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해 팝스타 테일러 스위트프가 공개적으로 반대한 후보기도 하다.

미네소타 5선거구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소말리아계 일한 오마르 [사진=로이터 뉴스핌]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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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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