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뉴욕전망] 중간선거·FOMC 등 빅 이벤트 앞두고 변동성 장세 전망

기사입력 : 2018년11월04일 15:07

최종수정 : 2018년11월05일 09:26

6일 중간선거·8일 FOMC 등 빅 이벤트 이어져
미중 간 무역협상 추이에도 주목해야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이번 주(5일~9일) 뉴욕증시는 미국의 중간선거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미중 간 무역협상, 미 연준의 FOMC 회의 등 빅 이벤트가 산재돼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큰 장세가 전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주 대비 2.36% 오른 2만5270.83에 마감했고, S&P 500지수는 2.42% 상승한 2723.0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0% 오른 7356.99에 한 주를 마감했다.

10월 폭락장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데다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 오름세를 뒷받침했다. 하지만 주 후반 애플 등의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데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도 시들해지면서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주리주(州) 콜롬비아에서 공화당 지원유세를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번 주 뉴욕증시의 최대 관심사는 6일(현지시간)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다. 과거의 사례를 비춰봤을 대 선거 결과가 증시에 미치는 제한적이라는 견해가 많지만,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경우 증시에 파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현재 월가에서는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을 유지하고, 민주당이 하원 의석을 다수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가장 우세하다. 이 경우 의회가 나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추진력은 다소 떨어지겠지만, 상원 다수당을 유지하면서 세제개혁 추진 등이 여전히 가능하기 때문에 금융시장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가 내놓은 분석에 따르면 미 증시 역사상 공화당 대통령 하에서 의회가 양당으로 균형 있게 나뉘었을 때 S&P 500지수의 연간 상승률이 평균 12%로 가장 높았다. 

가장 우려되는 시나리오는 민주당이 하원에서 대승을 거두거나 하원과 상원 모두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이 경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의 등이 급물살을 탈 수 있는 만큼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

반대로 공화당이 상하원에서 모두 승리할 경우 정권에 대한 안정감으로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의 재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공화당이 양원 모두 다수당을 유지하면 증시에 호재로, 민주당이 양원을 모두 장악하면 증시에 악재가 될 것이란 게 시장의 주된 컨센서스이다.

미중 무역협상 추이·FOMC 결과도 주목해야

오는 8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도 주목해야 한다. 이번 FOMC에서는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FOMC 이후 내놓을 연준의 메시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FOMC 후 발표하는 성명을 통해 연준의 통화 긴축에 대한 강한 의지가 확인될 경우 향후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으로 주가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추이도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재료다. 오는 11월 말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초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보도에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었다.

하지만 래리 커들로 백악관 경제자문관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협상 초안 마련을 지시받은 일이 없고, 주요 부처가 실무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히면서 시장은 혼란에 빠졌다.

월가 일부에서는 양국 간 무역마찰이 단시일 안에 해소되기는 어려우며,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은 것은 중간선거를 앞두고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계산이라는 의심도 제기하고 있다.

US뱅크의 토마스 헤일린 글로벌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주가 하락도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둘러싼 진의를 가려내려는 움직임이 번진 데 따른 것”이라며 “미중 간 무역마찰이 지속될 경우 증시에 미칠 충격은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6일 중간선거·8FOMC 결과 발표

주요 경제지표와 실적으로는 5일 10월 서비스업 PMI, 10월 ISM 비제조업 경기판단지수가 나오고, 6일에는 중간선거가 실시된다. 7일에는 9월 소비자신용잔고가 발표되고 퀄컴이 실적을 발표한다. 8일에는 FOMC 결과가 발표되고 주간 실업보험신청건수가 나온다.

9일에는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1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goldendo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