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종합2보] 롯데케미칼 3Q 영업익 10분기만 '최저'...유가상승 직격탄

기사입력 : 2018년11월01일 17:37

최종수정 : 2018년11월01일 17:37

"작년 호황 '기저효과'에 주요제품 스프레드 하락"
4분기 전망도 '암울'..."울산공장 정기보수"

[서울=뉴스핌] 김지나기자, 유수진 기자 = 롯데케미칼 3분기 영업이익이 10분기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작년과 재작년 유례없이 호황기를 맞았던 석유화학 업황이 유가상승과 맞물려 가라앉기 시작하며 롯데케미칼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1일 롯데케미칼은 전년 동기에 비해 34.3% 줄어든 3분기 영업이익 5036억원을 공시했다. 2016년 1분기 영업이익 4736억원을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매출액은 6.5% 늘어난 4조2476억원을 올렸지만 당기순이익은 27.3% 감소한 4587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유가 상승으로 원료가가 상승하며 제품의 스프레드(판매가-원료가)가 하락했다"면서 "대외 무역전쟁에 따른 수요 위축과 여수공장 정기 보수 영향으로 전분기에 비해 실적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석유화학 회사는 원재료를 구입하기 위해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하지만 석유화학 제품 가격은 올라간 원재료 값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에 최근 실적을 발표한 LG화학 역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23.7% 감소한 6024억원을 기록했고, 특히 석유화학사업인 기초소재부문의 이익이 크게 줄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는 "국내 석유화학사는 반제품으로 제품을 중국에 수출하고, 그 제품을 산 중국 업체들이 플라스틱 등 완제품을 만들어 다시 수출하고 있다"면서 "미-중 무역전쟁으로 세계 교역량이 줄고, 유가 상승으로 재료값은 올라가며 최근 중국 업체들이 공장 가동을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률 역시 내리막길이다. 지난해 1분기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률은 20.4%에 육박했다. 일반적으로 제조업은 7~8% 영업이익률만 올려도 높은 축에 속한다.

이후 롯데케미칼은 올해 2분기까지 16% 이상의 이익률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3분기 영업이익률은 11.9%에 그쳤다. 이익률이 6분기 만에 반토막이 난 것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은 전날 석유화학협회 행사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영업이익률이 20% 수준인 지난해 상황이 비정상이고, 지금 상황이 정상"이라며 "지난해 미국 허리케인 때문에 에틸렌 캐파 1000만톤 공장이 꺼지면서 (우리가)반사이익을 본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의 실적 하향 추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는 롯데케미칼 4분기 영업이익 실적 컨센서스로 5097억원을 제시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28.9% 줄어든 수준이다.

4분기 역시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원료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중장기적으로 바닥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기보수와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최악의 수요 국면이 동시에 집중된 분기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2019년 상업생산 예정인 미국 에탄분해설비(ECC) 공장 및 국내 신‧증설 사업 완료에 따른 수익성 강화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