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쎈골드(CENGold) 서비스, 오픈 3년차 1.7조 거래 목표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4차 산업 플랫폼 비즈니스 전문 기업 아이티센이 신규사업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온라인 금거래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아이티센은 3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블록체인 기술과 금 산업을 융합한 '쎈골드(CENGold)'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였다.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이 3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규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양섭 기자] |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은 “아이티센의 첫 번째 4차 산업 비즈니스 플랫폼인 쎈골드(CENGold) 폴랫폼은 블록체인, AI, 빅데이터, 바이오 인증 등 그룹 계열사의 요소기술과 사업 역량을 결집한 서비스로, 기반 기술과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를 보유한 기업의 인수 합병 기간을 포함하면 약 3년여에 걸쳐 준비한 프로젝트”라며 “쎈골드 플랫폼은 금 거래 라는 실물 산업에 블록체인과 그룹이 보유한 4차 산업 요소기술을 접목해 성공시킨 새로운 산업융합 서비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뢰 기반 금 거래 플랫폼이 완성되면 금을 언제든지 사고 팔 수 있으며 공인된 기관의 보장 아래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고 편리하게 현금화하거나 실물 금으로 찾을 수 있다"면서, "플랫폼에 참여하는 것만으로 투자와 동시에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대한민국 내에 유통되는 금의 상당 부분을 투명하게 온라인 유동 자산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생태계가 정착되면 무자료 거래, 부가세 미신고 등의 문제를 안고 있는 약 3.7조원에 이르는 금 거래 음성시장의 거래 투명성도 높아져 탈세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새로운 수요층 유입이 가속화돼 2~3년 내에 플랫폼에 기반한 다양한 부가 사업모델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재 아이티센그룹 상무는 “센골드 서비스는 세상에서 제일 편하고 안전하며, 24시간 거래가 가능한 즐거운 온라인 금 거래 서비스로 음성화된 금 시장의 양성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금 거래 및 투자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는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 서비스”라고 부연 설명했다.
금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 스마트 계약 등을 결합해 금을 보다 편리하고 간편하게 매매할 수 있도록 하며, 보유한 금을 결제 수단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금의 유동성 및 활용도를 높인 실물 금 기반의 거래 플랫폼이란다.
아이티센은 지난 8월 10일 국내 최대의 금 거래소인 한국금거래소를 인수해 쎈골드 플랫폼-한국금거래소로 이어지는 신뢰 프로세스를 구축하였고, 플랫폼 신뢰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금융권-쎈골드로 이어지는 채널 확보 또한 추진하고 있다.
서비스의 거래수단인 쎈골드(CG)는 금에 기반해 블록체인 위에서 작동하는 금 전자 예치증서로 'Centralization Gold'의 약자이며, 1CG는 순도99.99%에 순금 1g(gram)이 1:1로 패깅돼 있는 실물 금 기반의 스테이블(Stable) 코인으로, 쉽고(Easyable), 신뢰할 수 있으며(Reliable), 0.0001g 단위 소액까지 거래 가능한 암호화폐다. 또한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 기술을 통해 디지털 서비스의 확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전에는 순금거래 시 종이 또는 웹-클라이언트 보증서를 발급했다. 종이 보증서는 분실위험이 크고 수기 기록으로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단점이고, 웹-클라이언트 보증서는 해킹에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반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쎈골드는 해킹과 분실위험이 전혀 없고, 나아가 뒷금(음성화) 거래까지 차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통과정이 블록체인 원장에 고스란히 기록되기 때문이다.
한편, 아이티센은 오는 2019년 상반기에 테스트넷을 공개하고, 2019년 10월 베타 서비스 출시하고 2020년 1월 정식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박정재 아이티센그룹 상무가 3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규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김양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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