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강풍과 폭우가 이탈리아를 덮친 가운데 북동부 베네치아 지역의 거리와 가게 곳곳이 침수되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네치아 지역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베네치아의 조수는 해수면 위 156cm까지 상승했다. 강풍과 폭우로 베네치아의 75%가 잠겼으며, 산마르코 광장도 침수 피해로 폐쇄됐다. 산마르코 광장 외에도 이탈리아 재난 당국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포로 로마노와 콜로세움, 폼페이오 유적지 등 유명 관광지를 폐쇄했다.
이탈리아 중부 및 남부 지역에서는 강풍과 폭우로 나무들이 쓰러지고, 강이 불어나면서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시민보호국(CPA)은 여러 차례 기상 경보를 발령했으며, 몇몇 지역에서는 휴교령이 떨어진 상태다. 또 일부 지역 당국은 시민들에게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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